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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은 이회창 업무능력은 정몽준

신동아-KRC 대선후보 지지도·자질·업무능력 조사

  • 글: 김기영 hades@donga.com

자질은 이회창 업무능력은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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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구체적으로 지난 6월 이후 충청 표심은 어떻게 변해왔을까.(그림3) 지난 6월15일 조사 때 충청도의 절대강자는 이회창 후보였다. 그는 충청도에서 전국 지지율 36.0%를 상회하는 40.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충청연고가 강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사실상 대선후보군에서 탈락한 뒤 무주공산(無主空山) 충청의 주인은 이회창 후보가 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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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황은 곧 달라졌다. 두 달 뒤 실시된 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급상승, 이후보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이회창 29.3%, 정몽준 28.0%). 마침내 9월7일 실시된 조사에서 충청지역에 관한 한 정의원은 이후보를 추월했다. 정의원이 29.7%, 이후보가 24.2%였다.

한번 정몽준 의원에게 쏠린 충청민심은 그 후로도 달라지지 않았다. 9월24일 조사에서 30.6%(이회창) 대 31.1%(정몽준)로 잠깐 대등한 양상을 보이더니 이번 신동아 여론조사에서는 22.2%대 26.0%로 정의원이 다시 이후보를 따돌리고 이 지역에서 지지율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니까 노풍이 불었던 올봄 이후 충청민심은 노무현-이회창-정몽준으로 시시각각 그 지지 대상을 바꿔왔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충남 예산에 선영을 두고 있는 이회창 후보가 의외로 충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나선미 위원은 “충청 주민들은 이회창 후보를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기보다 영남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라는 인식이 충청표가 이후보에게 확 쏠리지 않는 이유라는 것이다.

하지만 충청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몽준 의원도 지역구가 울산으로 충청과 별다른 연고가 없다. 한때 충청도에서 1위를 했던 노무현 후보도 연고가 없기는 마찬가지. 바로 이런 불확정성 때문에 충청민심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어느 누구도 확고하게 밀어줄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지지하는 후보가 명확한 영호남과 달리 부단히 표심이 흔들리는 충청도의 선택은 이번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40대가 관건

충청민심만큼이나 오락가락하며 각 후보 진영을 혼란스럽게 하는 유권자 그룹은 또 있다. 바로 40대 연령층 유권자들이다.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린 지난 대선 때까지, 연령별 유권자의 선택은 그리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지 않았다. 젊고 나이 들고를 떠나 내 지역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쏠림현상이 웃지 못할 선거문화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영호남을 제외한 지역의 특정 연령층 유권자가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론이 움직이고 마침내 후보의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특정 연령층’으로 40대의 선택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선미 위원은 “지방의 40대는 여전히 지역정서에 따라 움직이는 반면, 수도권의 40대는 지역정서에 흔들리지 않는 세대다. 지방의 40대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경우 아예 기권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도권의 40대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른 후보에게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럴 경우 이들 수도권 40대의 표 이동은 후보들에게 두 배의 이익을 주거나 반대로 두 배의 타격을 안겨줄 수도 있다. 40대, 특히 수도권 40대의 마음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이번 대선의 성패가 달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 최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0대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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