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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카터·고르바초프 ‘대북 특사’ 파견설

북핵 해결 위한 ‘저어새 프로젝트’

  • 글: 엄상현 gangpen@donga.com

김대중·카터·고르바초프 ‘대북 특사’ 파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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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핵 문제의 해결 기미가 좀처럼
  •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 일부
  •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인사들이 북핵 문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대중·카터·고르바초프  ‘대북 특사’ 파견설
새로운 프로젝트의 명칭은 이른바 ‘저어새 프로젝트’다. 저어새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철새다. ‘저어새’란 이름을 사용한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상징하는 DMZ(비무장지대)가 이 새의 세계 최대 번식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은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을 지냈던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을 비롯, 김기식(金起式)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현백(鄭鉉柏) 한국여성단체 공동대표, 김제남(金霽南) 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정욱식(鄭旭湜) 평화네트워크 대표 등 10여 명선.

3월초 이들은 ‘북핵문제 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하고 비정기적인 모임을 계속해오고 있다. 자문회의 내부 논의의 핵심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학계 ‘북핵 문제 자문회의’ 구성해 논의중

“자문회의는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이끈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지속적인 역할을 맡도록 추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는 게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모임에 실무적 역할을 맡은 김기식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 “아직은 초기 논의단계에 불과하다”고 전제한 뒤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다양한 안들을 논의중이고 김 전 대통령의 남북화해 특사안도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처장에 따르면 자문회의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논의하고 있다. 국내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인사뿐만 아니라 외국 시민사회단체까지 연대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제NGO(비정부기구) 평화연대’를 결성하는 방안이 그 하나다.

이같은 연대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DJ 활용안이다. 김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아 세계적 평화인사라는 강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 답방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DJ의 방북은 북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과 평소 유대관계가 깊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등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전직 지도자들이 북핵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계 관계자들이 이처럼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한반도 위기상황이 자못 심각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실제로 핵을 보유하게 된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김처장의 우려에서도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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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상현 gang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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