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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으로 분석한 2004년 5월 중순 대포동 미사일기지

연소시험 흔적 있으나 발사 준비는 미비

  • 글: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2004년 5월 중순 대포동 미사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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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2년 말 발생한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되어 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기지가, 예상됐던 복구기간이 끝남에 따라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동아’는 연소시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5월16일 촬영분을 포함해 대포동 미사일기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이는 6장의 위성사진을 단독 입수했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이를 공개한다.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2004년 5월 중순 대포동 미사일기지

Digital Globe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대포동 미사일기지. 19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북태평양으로 쏘아올리면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이 기지는, 이후 대포동 2호가 개발중이라는 정보분석이 전해진 이래 1년365일 내내 각국 첩보위성의 감시를 받고 있는 ‘초특급 요주의 지역’이다. ‘신동아’는 2003년 5월호를 통해 이 미사일기지에서 2002년 말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특종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성능시험이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이 보도는 이후 국내외 주요언론을 통해 인용·후속 보도되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하는 사진(북위 40.8。, 동경 129.6。)은 인공위성 ‘퀵버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디지털글로브’사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2002년 2월15일부터 2004년 5월16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촬영되어 폭발사고 전과 직후, 복구기간, 최근에 이르기까지 대포동 기지의 변화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신동아’는 이 6장의 사진, 특히 지난 5월1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로켓공학 및 발사체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이 보도한 ‘5월초 연소시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으나, 시험장소 등 몇 가지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5월16일 사진에서는 발사대 주변에 이전 촬영분에서 볼 수 없는 특이징후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제부터 정밀 판독을 통해 그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해보기로 하자.

발사대와 떨어져 있는 엔진시험장

위성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포동 기지의 외양은 생각보다 초라하다. 사진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좌측에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세 개의 시설(앞페이지 큰 사진 참조). 오른쪽 하단에는 높이 30m 이상으로 추정되는 발사대(사진②)가 보이고, 왼편 하단에는 미사일 조립장(사진③)으로 추정되는 길이 50m, 너비 20m 가량의 대형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위꼭지점에 해당하는 건물은 발사 및 실험 통제시설(사진④)로 보인다.

이와는 조금 떨어져서 발사대 우측 하단으로 8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엔진시험장(앞페이지 작은 사진)이 위치해 있다. 미사일 조립장과 발사통제시설, 엔진시험장 앞의 소형건물 등은 지붕이 모두 같은 파란색 재질로 되어있어 비슷한 시기에 한 묶음의 시설로 건설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선 발사대부터 살펴보자. 수직에 가깝게 촬영하는 위성사진의 특성상 발사대 전면을 완전히 볼 수는 없지만 지면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를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주변에 레일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기본적인 형태의 고정형 철골구조물로 보이는 이 발사대의 꼭대기에는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할 수 있는 크레인이 길게 뻗어 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2004년 5월 중순 대포동 미사일기지

Digital Globe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2004년 5월 중순 대포동 미사일기지

Digital Globe

① 2002년 2월15일 촬영된 대포동 기지 발사대.② 미사일 조립장.③ 발사통제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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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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