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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심 해·공군기지 위성사진

평양 인근 북창기지-최신예 미그 전투기 즐비, 동해안 차호기지-로미오·상어급 잠수함 득실

  • 글: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북한 핵심 해·공군기지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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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방어의 핵심인 북창 공군기지와 동해안의 잠수함 모항인 차호노동자구 해군기지. 미국 상업위성이 2002년 촬영한 이들 군사시설의 위성사진을 공개한다. MiG-23과 MiG-21 전투기, 로미오급·상어급 잠수함과 지하시설 입구가 또렷하게 잡힌 사진자료를 통해 북한 해·공군 전력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해보자.
북한 핵심 해·공군기지 위성사진

평양 북동쪽 80km 지점의 평안남도 북창 공군기지 전경. 붉은색 원은 전투기 위치.
DigitalGlobe

북한 핵심 해·공군기지 위성사진

러시아 공군 소속 MiG-23의 주기 모습.

‘신동아’가 미국 디지털글로브사(社)로부터 입수한 사진은 2002년 3월10일 북위 39.30 동경 125.57 지점에 있는 북창 공군기지를 촬영한 것과 같은 해 6월29일 북위 40.12 동경 128.39 지점의 차호노동자구 해군기지를 촬영한 것으로 해상도는 1m 수준이다. 세부 확대 사진에 달려 있는 설명은 미국의 반핵 비정부기구인 NRDC(천연자원보호협회) 전문가들의 판독결과. 이제부터 두 기지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자.

인민군은 평양특별시 중화군 소재 공군사령부의 통제하에 20여 기지에 전투기를 분산 배치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 공군 조종사들이 ‘개은북’으로 줄여 부르는 평안남도 개천, 은산, 북창 기지는 유사시 평양 방어를 담당하기 때문에 최신예 전투기가 집중 배치되어 있다.

휴전선에서 165km, 평양으로부터 북동쪽으로 80km 지점에 위치한 북창 기지는 활주로와 유도로를 하나씩 갖추고 있다. 사진으로 판독한 활주로의 길이는 2700m. 주변에 주계류장과 보조계류장이 하나씩 있고, 유도로와 활주로가 만나는 지점에 소형 계류장이 하나 더 있다. 주계류장 주변과 활주로 북쪽 끝에는 총 16개의 엄체호(미사일 공격 등으로부터 항공기를 보호하는 특수격납고)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계류장과 방지턱의 위치로 보아 항공기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착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활주로의 동북쪽에는 기지본부로 추정되는 3~4층짜리 노란색 석조건물 네 채와 부대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그 앞의 4차선 너비 도로가 주진입로로 보인다. 활주로 남동쪽 끝에는 착륙시 안전을 위해 흙으로 만들어놓은 40여개의 사고방지턱이 있다. 남쪽의 대동강 지류를 따라 철로가 부설되어 있고 중간에 기차역으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도 눈에 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투기는 주계류장과 지하격납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MiG-23 플로거 28대와 두 군데 보조계류장에 서 있는 MiG-21 피시베드 22대 및 미확인 기종 11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투기 규모를 감안해볼 때 촬영일로부터 11일 뒤에 열린 한미합동훈련 ‘독수리연습(Foal Eagle)’ 대응차원에서 주변기지 소속 전투기들이 집합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투기들이 계류장마다 일렬로 서 있는 형태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북한의 비행장 가운데 위성사진 관측결과 지하시설이 확인된 기지는 모두 19개다. 보통 15~30m 너비의 출입구에 면적이 9000평 정도 되는 지하격납고에는 70~100대의 전투기가 주기(駐機)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에서는 북쪽 산자락에 MiG-23 전투기가 드나드는 세 곳의 출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규모로 보아 산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 지하격납고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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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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