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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제2의 황제 테니스’ 논란

  •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이명박 ‘제2의 황제 테니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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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9~11월 폐쇄기간 중 이명박 일행만 쳤다”
  • “이명박 일행 위해 내가 직접 자물쇠 열어줬다”
  • 남산테니스장 위탁관리업체 공문 ‘폐쇄기간 이명박 테니스’ 기록
  • 위탁업체 “이명박 일행도 ‘폐쇄기간 테니스’ 이의 없이 요금 납부”
  • 남산테니스장 담당 서울시 소장 “기억 안 난다, 말하고 싶지 않다”
  • 이명박 측 “문제 되지 않는 사안…나쁜 의도로 의혹 제기”
남산테니스장 관리인 “폐쇄한 테니스장에서 이명박 일행만 쳤다”

이명박 측 “기록 없어 테니스 쳤는지 확인 불가… 이건 ‘공작정치’”


이명박 ‘제2의 황제 테니스’ 논란
서울시 소유인 남산실내테니스장은 2003년 4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사)한국체육진흥회(이하 체육진흥회)가 위탁 운영해 왔다. 이곳은 2006년 이른바 ‘이명박 황제 테니스’ 논란이 벌어진 장소다. 6월13일 현재 체육진흥회는 운영에서 물러난 상태다. 실내의 테니스 코트는 상당 부분 뜯겨져 있고 인부들이 용도변경 공사를 하고 있다.

체육진흥회는 계약기간에 서울시의 위탁계약 해지나 테니스장 폐쇄 조치에 따라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면서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위탁계약의 해지, 퇴거조치 등은 합법적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테니스’ 법적 분쟁 조짐

서울시와 체육진흥회 사이에 법적 분쟁이 벌어질 경우 그 여파가 이명박 전 시장에게 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남산테니스장 일시 폐쇄는 소송의 쟁점 중 하나인데, 체육진흥회 측은 “소송과정에서 ‘테니스장 일시 폐쇄와 이명박 테니스가 관련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체육진흥회 소속으로 남산실내테니스장 위탁관리를 맡아온 이윤훈(李潤薰) 전무는 “서울시가 2004년 안전상의 이유로 보수공사를 하겠다면서 폐쇄한 남산실내테니스장에서 이명박 당시 시장 일행만 테니스를 쳤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독자의 알 권리 충족과 균형 보도를 위해선 6월 중에 이 사안이 공개되는 게 나을 듯했다. 대선주자에 대한 정보는 신속하게 제공되는 것이 좋다. 6월에 공개하면 정치권이나 언론이 이 문제를 8월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까지 차분히 검증해 볼 수 있으며, 이 전 시장측도 충분히 방어할 기회를 갖게 된다. 만일 이 이슈가 한나라당 후보 경선 직전에 터진다면 제대로 사실규명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시장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신동아’는 양측 주장을 취재해 이번에 보도하기로 했다.

6월13일 남산실내테니스장에서 김재붕(金在鵬·79)씨를 만났다. 김씨는 체육진흥회가 고용한 테니스장 관리원이었다. 그는 2003년 4월 체육진흥회가 이 테니스장 운영을 맡을 때부터 줄곧 테니스장 안에서 숙식을 하면서 경비, 청소, 전기 관리, 수선 등의 일을 해왔다. 그도 지난 6월 초 이윤훈씨와 함께 테니스장에서 철수했다. 김씨는 “서울시의 처사가 지나치다. 억울해서 테니스장을 못 떠나겠다”면서 테니스장 담벽에 자신의 승합차를 세워두고는 10여 일째 숙식을 해오고 있다.

▼ 한국체육진흥회나 이윤훈 전무와는 어떤 관계인가.

“체육진흥회가 남산실내테니스장 위탁운영을 맡으면서 그들과 일하게 됐다. 체육진흥회와 서울시의 위탁계약이 종료되면서 나와 체육진흥회의 고용관계도 끝났다. 이번에 서울시가 이 전무를 쫓아내면서 나도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됐다. 억울해서 테니스장 주변을 못 떠나고 있다. 서울시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를 좀 들어줘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길거리로 내몰아서야 되겠나.”

▼ 그간 정당이나 언론과 접촉한 일이 있나.

“나는 돈이 없어 소송을 못 한다. 이명박 전 시장과 서울시에 불만이 많아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할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정당이나 언론에 있는 사람을 접촉한 일은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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