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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 진행자가 말하는 ‘소통의 한계’

“MB가 소통 안 해 거리로 나왔다면서 상대 처지는 용납 못하더라”

TV 토론 진행자가 말하는 ‘소통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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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점보다는 대립각 더 커진 쇠고기 촛불 토론
  • 토론은 과정의 미학, “결론 내기 위한 것 아니다”
  • TV 토론 제1기능은 정보 제공 통해 국민 이해 돕는 것
  • 중간층 설득보다 지지층 박수 받으려는 토론 ‘하수’들
  • “여유 갖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양측 주장 들어줬으면”
  • 이성적, 논리적 비판보다는 인상 비평에 치중하는 악플러들
  • “토론자, 시청자 모두 소통하겠다는 열린 마음 전제돼야”
TV 토론 진행자가 말하는 ‘소통의 한계’
재협상 가능한가?-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5월11일)이명박 정부의 ‘의사소통’ 무엇이 문제인가(5월18일)계속되는 쇠고기 논란, 어떻게 해야 하나?(5월25일)이명박 정부 100일, 민심수습 해법은?(6월1일)쇠고기 재협상, 불가능한가?(6월8일)인적·국정쇄신-어떻게 해야 하나?(6월15일)쇠고기 정국과 언론의 공정성 논란(6월22일)법질서 확립인가, 공안정국인가?(6월29일)벼랑 끝 대치, 정부와 촛불(7월6일)

5월부터 7월 초까지 KBS ‘심야토론’이 내건 토론 주제들이다. 제목만 봐도 쇠고기 정국을 거치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는지 짐작케 한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 끝에 우리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던 이들이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며 합일점에 다가갔을까? 아니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한 불신이 더해져 적대감만 증폭됐을까.

촛불은 잦아들었지만 접점이 커졌다기보다는 대립각만 더 날카로워졌다는 진단이 많다. 쇠고기와 촛불을 주제로 한 그 많은 토론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무엇일까.

격렬했던 쇠고기 촛불 토론

쇠고기와 촛불을 주제로 한 토론의 특징은 그 어느 토론보다 격렬했다는 점이다. 비슷한 주제의 토론이 반복됐고, 토론 참여자들도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다.

SBS 토론 프로그램 ‘시시비비’를 진행하는 김형민 부국장은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이 종교나 신앙을 얘기하듯 서로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 했다”며 지난 두 달간 토론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반적으로 토론 전후에 참가자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얘기하는 시간을 갖곤 하는데, 쇠고기 수입을 주제로 한 토론 때에는 시종일관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한다. 김 부국장은 “토론에 참석한 패널 가운데 일부는 ‘신념’과도 같은 근본적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며 “토론 과정에 지나치게 흥분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패널도 있었다”고 했다.

“새 정부 들어 제기됐던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응축돼 나타난 것이지요.”

KBS 심야토론과 KBS1라디오 ‘열린토론’을 진행하는 정관용씨는 쇠고기와 촛불집회를 주제로 한 토론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된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대선과 총선 두 번의 선거 이후 정치권이 제 구실을 못하는 사이, 민의를 표출할 마땅한 수단이 없었던 국민이 거리로 나와 촛불 정국을 이어간 것 역시 쇠고기 정국이 장기화하는 원인이 됐다.

정씨는 “2004년 대통령 탄핵에 버금가는 극한 대결상태로 치닫다 보니 토론이 격렬해지고 반복됐다”며 “중간중간 굴곡이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정부가 쇠고기 협상을 타결 지은 뒤 그것이 잘못됐다고 촛불집회가 일어났고, 정부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추가 협상한 것이 쇠고기 정국의 전말”이라며 두 달간의 쇠고기 촛불정국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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