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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비하인드 스토리

‘58년 개띠모임’ 신씨 내연녀 일식집, 천안·군산 골프장에서 주로 모였다

  • 한상진 기자│greenfish@donga.com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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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연녀 명의로 회사 운영하며 금괴 변칙 유통
  • ● ‘컨설팅비’ 주장 공성진 여동생 본업은 애견센터, 식당, 이벤트…
  • ● 공성진 여동생 관계한 회사, 매출이 갑자기 늘었다
  • ● 검찰 소환된 신삼길, 거물 변호사 대동하고 검사에 으름장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비하인드 스토리
삼화저축은행 비리 의혹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범죄 사실이 드러난 것은 없지만, 이미 여러 명의 정치인이 내상을 입었다.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삼화저축은행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의원의 동생 박지만씨는 친구라는 이유로 구설에 올랐다. 공성진, 임종석 두 전직 의원은 주변인들이 신씨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신씨는 공 전 의원의 여동생 공OO(48)씨에게 2005∼08년 매달 500만원씩 1억8000여만원을, 임 전 의원의 보좌관 곽모씨에게는 같은 시기 매달 300만원씩 9000여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이 두 전직 의원 측으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살피고 있다.

신씨와 관련된 인물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사람은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이다. “무슨 일을 하길래 박지만, 신씨 등과 친분이 깊을까”하는 궁금증이 나온다. 최근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은 언론을 통해 “신 회장과는 2002년 광고컨설팅 사업을 할 때 업무 관계로 만나 ‘삼길이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가 됐다. 2003~04년경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만씨를 내가 신 회장에게 소개했다. (1억8000여만원은) 삼화저축은행과 정식 용역계약을 맺어 컨설팅 비용으로 받은 돈이다”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은 그동안 여러 가지 사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2000년경에는 서울 강남에서 애견 관련 사업도 했고, 2001년에는 G법인을 설립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서울 강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같은 지역에 헤어메이크업센터를 내기도 했다. G사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사업영역은 주로 요식업, 인테리어업, 애견미용업, 미용재료판매업 등이었다. 이 법인은 2009년 해산했다.

여러 회사에 이름 걸쳐

취재 과정에서 만난 공 전 의원 측 사정에 밝은 인사 대부분은 신씨와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두 사람이 공 전 의원과 자주 어울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신씨를 직접 본 적은 없는데, 이름은 많이 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신 회장을 본 적이 있다. 공 전 의원의 여동생과 의원실로 온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공 전 의원 여동생이 이벤트 업체인 Y기획의 이사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공 전 의원 측 한 인사는 “(공 전 의원 여동생이) 2004~ 05년경부터 Y기획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안다. Y기획은 2008년 1월 공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기획하기도 했는데, 이때도 공 전 의원 여동생이 Y기획 사람들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Y기획은 공 전 의원 여동생이 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5~06년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2003~05년 70억~90억원대에 머물던 한 해 매출이 2006년에는 143억원, 2007년에는 157억원, 2008년에는 193억원, 2009년에는 222억원, 지난해에는 291억원가량으로 증가했다.

공 전 의원 여동생이 관여한 회사는 이 외에도 많았다. 한나라당 간부 출신의 L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종합광고업체 H사에도 한때 몸을 담았고, 2004년에는 광고제작·대행업을 하는 기업을 설립, 대표에 취임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유통전문기업이면서 해외자원개발 테마로 유명세를 탔던 상장사인 S사와도 관계를 맺었다. 2007년경 골프용품 전문기업을설립하기도 했던 S사는 지난해 4월 부도가 난 뒤 상장폐지됐다. 그러나 삼화저축은행에 컨설팅을 해줬다는 공 전 의원 여동생이 금융과 관련된 일을 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00만불 수출탑 수상

알려진 바와 같이, 신씨는 귀금속 사업으로 큰돈을 번 사람이다. 1999년 7월 귀금속 제조·수출업을 하는 ㈜모나코를 설립해 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7월에는 ㈜골든힐21이라는 역시 귀금속, 비철금속 수출입 회사를 설립했다. 그가 세운 회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설립 3~4년 만인 2003년과 2004년에는 정부로부터 각각 1000만불 수출탑과 20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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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기자│greenf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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