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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운명과 풍수로 보는 대선 향방 ③ 풍수

  • 최낙기│선문대 풍수지리 전공 강사 mengdang@daum.net

운명과 풍수로 보는 대선 향방 ③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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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직 대통령들이 대부분 풍수에 의존했기 때문에 차기 대선주자들을 풍수적 관점에서 해석해보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18대 대선을 향해 뛰는 후보들의 풍수적 특성은 정책 성향이나 개인 특성 못지않게 다양하다.
  • 주요 후보들의 선영이나 생가터를 중심으로 좋고 나쁨을 분석했다.
박근혜 - 유권자 뜻하는 선영의 백호 안 좋아

안철수-둥글둥글한 얼굴처럼 풍수도 부드러워

문재인-외롭고 고단하게 자기와 싸우는 지세

손학규-백호 짧지만 생가터가 상쇄 가능성

김두관-편안하고 좋은 기운 흐르는 생가터

우리의 풍수 전통은 깊고도 넓다. 특히 권력과 관련된 풍수는 왕가에서는 필수였다.

세종대왕은 1444년에 아버지 태종의 무덤 옆에 자신의 수릉(壽陵·왕이 사후에 묻힐 자리)을 정했다. 2년 후 소헌왕후가 먼저 승하하자 상지관들이 “그 자리는 장자가 잘되지 않을 흉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세종대왕은 “다른 곳에다 좋은 자리를 얻는 것이 어찌 부모 옆에 묻히는 것 보다 더 좋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소헌왕후 옆자리에 자신의 광중(壙中·무덤 구덩이)까지 만들어 놓으라고 명했다.

4년 뒤 세종대왕도 이곳에 묻혔다. 그러나 우연인지 필연인지 후손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이어졌다. 장남인 문종이 즉위 2년 2개월 만에 승하했고, 조카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쟁탈한 세조가 즉위한지 2년 2개월 만에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또 승하했다. 의경세자가 승하한 지 3일 만에 현장 확인에 나선 세조는 자신의 둘째 큰아버지인 효령대군의 장인 정이의 무덤을 이장하게 하고, 그곳을 의경세자의 무덤자리로 정했다. 국장이 끝난 뒤 세조는 며느리(훗날 인수대비)를 불러 “네 남편 오른쪽 능선에 좋은 터가 있다. 너 역시 만세(萬世) 뒤에 그곳에 묻히면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렇게 되면 왼쪽 능선에 의경세자의 무덤이, 오른쪽 능선에는 인수대비의 무덤이 조성된다. 이것은 음양의 논리를 크게 벗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의경세자의 무덤인 경릉의 명당 발복인지 즉위 1년 2개월 만에 승하한 예종의 뒤는 의경세자의 아들인 성종이 이어받았다.

현대에도 많은 권력자가 풍수에 의존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선거 전에 부모 묘와 첫째 부인 차 씨 묘를 용인으로 이장했고, 이회창 당시 대통령후보도 부친 묘를 포함한 선영을 옮겼다. 선영뿐 아니라 살고 있는 집을 옮기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산으로 이사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자신의 논현동 주택을 두고 가회동 한옥에서 세 들어 살았다. 풍수 길지에 살아야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가 작용했던 것이다.

올해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많은 국민이 궁금해하고 있다. 박근혜·문재인 의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김두관 전 경남지사,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해 풍수적 관점으로 장단점을 분석했다.

박근혜, 권력보다 경제력

운명과 풍수로 보는 대선 향방 ③ 풍수

박근혜 의원 증조모의 묘소 앞에 펼쳐진 전경.

차기 대권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박근혜는 안철수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박근혜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떼어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박 전 대통령의 생가와 조모 성산이씨의 무덤은 지금도 많은 탐방객과 풍수지리 연구가들이 찾는 곳이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8월 6일 생가에 들렀을 때도 많은 관람객이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는 경북 구미시 금오산 아래 상모동의 좌청룡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그곳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외가인 수원 백씨 문중 땅으로 가난하게 살았던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 박성빈이 처가 문중의 묘지 관리인으로 들어가면서 터를 잡고 살았던 곳이다. 빈자리에 터를 정해 집을 지은 곳이 권력, 명예, 벼슬을 주관한다는 청룡의 끝자락에 위치하게 됐다.

왕후장상 터

대문을 나서면 천생산이 안산을 이루는데, 안산의 모양이 임금과 임금을 보필하는 대신들만 쓸 수 있다는 사모(紗帽) 모양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산을 풍수지리에서는 복두(?頭)라고 하며, 오행산형으로 분류하면 토형산으로 일자문성(一字文星)이라고도 한다. 마치 한일(一)자 모양을 하고 있는 산으로 이러한 산을 바라보고 있는 터에서는 왕후장상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대문을 나서면서 일자문성이 보이면 더욱 좋다고 본다.

박 전 대통령의 조모 무덤도 흥미롭다. 금오산에서 오른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에서 구미시가지 쪽으로 나온 또 하나의 줄기에 무덤이 있다. 이러한 형태를 횡룡입수(橫龍入首)라고 한다. 횡룡입수의 형국은 풍수지리 연구가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바로 무덤 끝에 서있는 바위가 관심사다. 항간에 “박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이 바위를 옥새라고 칭하더니, 서거 뒤에는 흉석이라고 하더라”라는 말이 떠돌았다. 전형적인 역룡 형국이다. 즉 산줄기가 흘러가다가 무덤 앞에서 치솟아 무덤 터보다 높아진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곧 순리를 벗어난 이러한 터에서는 불효자, 불충한 자, 역모자가 난다고 알려져 있다. 즉 현대적으로 해석을 해보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법을 어겨 감옥에 갔다 오고, 역모를 일으키고, 만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또 무덤 끝부분을 전순이라 하는데 이곳에 암석이 깔려 있다. 전순에 암석이 있으면 장자보다는 말자에게 영향이 크다고 본다. 조모 무덤에서도 천생산이 안산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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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기│선문대 풍수지리 전공 강사 mengd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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