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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1 > 문재인 정부사용설명서

“文 정권의 뇌와 등뼈는 소장파 7인방(J7)”

< 문재인 人事 심층취재 > 임종석, 양정철, 김경수, 노영민, 최재성, 강기정, 이호철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송국건|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文 정권의 뇌와 등뼈는 소장파 7인방(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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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높은 충성도, 개혁이론·전략, 탄탄한 정치 입지, 학생운동 문화 경험”
  • ● “시차 두고 새 정부 이끌 것”
  • ● “양정철, 문 대통령 성공 위해 나서지 않을 것”
  • ● “부산에서 이호철 때문에 난리”
  • ● 돌아온 친노와 新문재인계도 약진
“文 정권의 뇌와 등뼈는 소장파 7인방(J7)”
“文 정권의 뇌와 등뼈는 소장파 7인방(J7)”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연일 숨 가쁘게 단행되는 인사(人事)에선 몇 갈래 흐름이 읽힌다. 5년 국정운영 방향도 그려진다. 문 대통령의 측근 백원우 전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와 대통령비서실장·수석비서관 인선에서 드러난 문 대통령의 인사 콘셉트를 ‘실용, 합리’로 규정한다.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을 배치해요. 면면을 보면 해당 직책을 잘 수행할 경험과 역량을 갖췄어요. 이런 ‘인사 컬러’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는 뜻이죠. 이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불필요해요. 보수는 무엇을 지킨다는 건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여태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죠. 문 대통령의 인사에선 이런 가치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혀요.” 

백 전 의원의 해석은 상당히 타당해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취임 일주일 동안 문 대통령이 보여준 인사 스타일은 ‘소장파 중용’(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관료 활용’(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역 안배’(이낙연 국무총리 후보)로 정리될 수도 있다.



박원순·문재인·노무현의 교집합

첫 인사를 보면 외형상 양정철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같은 친문(문재인)계 핵심을 배제했다. 그러나 임명된 인물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친문·친노(노무현) 색채를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임명된 인물들은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청산, 국가 대청소, 권력기관 개혁, 일자리 창출, J노믹스 실현 같은 촛불민심 과제 완수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여권 일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청와대에 대거 입성했다고 평가한다. 임종석 비서실장(서울시 정무부시장),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수현 사회수석(서울시 서울연구원장), 조현옥 인사수석(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박원순 시장 밑에서 일했던 것은 맞다.

그러나 김수현 수석은 이에 앞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고 환경부 차관도 역임했다. 조현옥 수석도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위원을 거쳐 청와대 인사수석실 균형비서관으로 일했다. 두 사람 모두 ‘원조 친노’에 가깝다. 더구나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때 문 대통령과도 함께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의 ‘1m 측근’이랄 수 있는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문재인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강한 측근들만 모였다는 ‘광흥창팀’ 멤버였다. 따라서 임 비서실장은 ‘신문계(新문재인계)’라 할 수 있다. 하승창 수석은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사회혁신·사회적경제위원장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의 인재들을 쓰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청와대에 박 시장과 함께 일한 인물들이 입성한 건 이 일환일 수 있다. 그러나 ‘박원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즉, 이 인물들은 ‘박원순·문재인·노무현의 교집합’이라 할 수 있다. 여기다 보수정권 9년 동안 뚜렷한 일자리가 없던 진보성향 젊은 정치인들이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에게 몸을 의탁했다는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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