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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의 현장 ⑤ 전라북도 고창군

‘브랜드 농업’으로 지역경제 살렸다

  • 양영훈 < 여행작가 > travelmaker@hanmir.com

‘브랜드 농업’으로 지역경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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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군은 관광자원과 농업자원이 풍부한데도 오랫동안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농산물의 다각화와 고급화, 관광자원의 효용성 극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봄기운이 농익은 4월에 고창 땅을 여행하는 것은 행운이다. 유난히 아름답고 찬란한 봄빛을 완상(玩賞)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풋풋한 봄바람을 맞으며 고창 땅 곳곳을 쏘다니다 보면 이맘때쯤의 봄날이 연출하는 풍경과 정취를 죄다 만날 수 있다. 천년고찰 선운사에서는 불꽃같은 정념을 품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모양성의 성벽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는 가녀린 바람결에도 함박눈 같은 꽃비를 우수수 흩뿌린다. 비산비야(非山非野)의 황토언덕은 온통 보리밭으로 뒤덮여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초록빛 바다를 이룬다.

동쪽으로는 노령산맥의 끝자락에 안기고, 서쪽으로는 칠산바다에 발을 적신 고창에는 자랑거리가 참 많다. 그중 고창사람들이 첫손에 꼽는 자랑거리는 선운산 도립공원이다. 이 공원에는 동백숲, 송악, 장사송 같은 천연기념물을 길러낼 만큼 잘 보존된 숲과 서해안 제일의 명찰 선운사를 비롯해 민불(民佛), 동불암마애불, 진흥굴, 용문굴, 도솔암, 낙조대 등의 명소가 즐비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선운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풍천 장어구이를 안주로 복분자술을 한 잔 곁들이는 일도 결코 잊지 않는다. 풍천장어와 복분자술 역시 선운산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낳은 산물이다. 남자들의 양기를 돋우는 데에 최고라는 복분자술은 선운산 자락의 산딸기로 만든 전통 민속주. 오래 전부터 맛있는 민물장어의 대명사가 된 풍천장어도 선운산 언저리를 휘돌아 흐르는 풍천(또는 인천강)이 제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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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훈 < 여행작가 > travelmaker@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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