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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찬사에 안 넘어오는 여자 없었다”

1000여 명 여성과 섹스 즐긴 카사노바의 체험 고백

  • 김순희

“유머와 찬사에 안 넘어오는 여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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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칭 ‘시티 헌터’인 한국판 카사노바 박아무개씨.
  • 10년간 1000명의 여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그의 섹스 행각은 비록 병적인 측면이 있지만 요즘의 성풍속도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좀처럼 믿기지 않는 화려한 여성편력기를 인터넷에 연재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판 카사노바 박아무개씨. 자칭 ‘시티 헌터’인 그의 족적은 1999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성체험 수기를 연재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현재 시티 헌터(city hunter·도시의 사냥꾼)’에서 따온 ‘씨리’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1000명의 여자를 섭렵할 수 있었을까. 9월6일, 그 남자 씨리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잘생긴 남자’일 거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175cm 정도로 성인 남성 평균치보다 약간 큰 키를 제외하면 ‘여자 사냥의 대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알마니’ 면바지에, 같은 상표의 옅은 녹색 면 티셔츠 차림에 ‘베르사체’ 선글라스 등 꾸미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손에 든 가방과 신발도 ‘프라다’였다. 도시의 사냥꾼답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옷을 제외하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그는 ‘사냥’을 위해 무장하는 데 총 250만원쯤 투자했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범하게 생겼네요.

“평범하게 생기지 않았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장동건처럼 잘생겼다면 여자들이 나를 끝까지 쫓아다녔지 가만 놔두겠어요? 그리고 너무 못생겼다면 여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텐데요. 그저 부담 없이 생긴 덕분에 많은 여자들에게 ‘작업’(그는 여자를 유혹하는 일을 이렇게 표현했다)이 가능했습니다.”

-명품으로 무장한 이유는.

“작업에 들어가는 데 다 필요한 수단입니다. 명품은 비싼 만큼 제 값을 톡톡히 하거든요. 제가 원래 명품을 좋아하거나 명품만을 고집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여자들이 ‘미끼’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한 거죠. 명품을 싫어하는 여자는 아직까지 못 봤어요. 처음 만난 여자들은 제가 입은 옷이나 소품들을 안 보는 척 하면서도 힐끔힐끔 상표를 확인하곤 해요. ‘어머, 우리 오빠랑 똑같은 신발이네요’라고 말하면 작업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자들은 돈 있어 보이고 세련되고 매너 좋은 남자에게 쉽게 넘어오더라고요.”

-여자를 처음 만나면 첫인사를 어떻게 건네나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여자를 사로잡는 것은 ‘첫인사’ 한마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 저는 처음에 무슨 연예인이 오는 줄 알았어요’ 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일단 끌려들어 와요. 좀 못생긴 여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게 약간은 비위가 상하지만(웃음) 저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은 웃음을 머금고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고 화답을 합니다. 상대방에 따라서는 ‘야 ×발. 너 너무 이쁘게 생긴 거 아냐’라고 욕을 섞어 쓰기도 하죠. 하지만 여자들은 그 말에 기분 나빠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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