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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혁신호를 선보이며

구각을 벗고 개혁의 바다로

  • 글: 유영을

구각을 벗고 개혁의 바다로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해 동안 ‘신동아’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큰 절을 드립니다.

2003년은 그 어느 해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 한 해가 될 것같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16대 대선을 통해 국민들은 5년 동안 국정을 책임질 새로운 지도자를 뽑았습니다. 16대 대선은 오랫동안 한국정치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3金이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세대와의 단절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대통령 당선자가 펼 국정은 한층 새롭고 개혁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과정에서 개혁과 변화를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집권하면 모든 것을 다 바꾸기라도 할 것처럼 무수한 말을 쏟아놓았습니다. 이젠 그 말들이 허언(虛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때입니다. 공약을 다시 한번 점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민적 합의의 토대 위에서 옷고름을 여미듯 하나씩 정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것입니다. 현미경 같은 눈으로 말과 행동의 차이를 관찰할 것입니다. 새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갈 5년 후 국민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한국 최고의 시사정론지 ‘신동아’는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잡지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우선 서체를 대폭 바꾸었습니다. 오랫동안 연구를 거듭, 눈의 피로를 덜어드릴 수 있는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아울러 표지에서 목차, 본문까지 참신하고 창의적인 레이아웃을 연구, 개발했습니다. ‘신동아’는 정형화된 시사 월간지의 틀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신년호는 외형만 바꾼 것이 아닙니다. 내용에서도 혁신호에 걸맞도록 새 연재물과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명사의 교유록(交遊錄)이라 할 ‘나의 앨범’은 사회 명사들의 빛 바랜 사진첩을 통해 현대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화보입니다. 사진에 담긴 그 때 그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은 독자 여러분에게 보는 재미를 안겨드릴 것입니다.

주 5일 근무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여가 시간이 늘어날수록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화보 ‘길따라 맛따라’는 그런 욕구를 만족시켜드릴 난이 될 것입니다. 신문 잡지에는 많은 여행 정보가 실립니다만 본지는 그것과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우리 정치에는 이면사가 무척 많습니다. 그만큼 밀실 정치가 판을 친다는 뜻이겠지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들이 쓰는 ‘겹눈으로 본 정치’는 정계 뒷이야기 위주로 정치의 이면을 깊숙이 파헤칠 것입니다. 이 난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은 한국 정치의 속살과 정치판의 비밀스런 행태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시중에는 주식 투자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전에 도움이 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새로 연재되는 ‘고시 3관왕 高변호사의 필승 주식투자론’은 필자인 고승덕 변호사의 오랜 주식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적 정보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지구촌에 총성이 그칠 날은 과연 언제인가. 유감스럽게도 그 전망은 극히 불투명합니다. 종교 분쟁, 인종 분쟁 등은 전세계인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의 갈등 지도’는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지구촌 분쟁의 현장을 살펴볼 것입니다.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에게 유익한 지면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오덕 선생은 평생을 우리말글 바로쓰기에 몸바쳐온 분입니다. 현재 충북 충주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이선생이 집필할 ‘아동문학가 이오덕의 들판 이야기’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으로 가득찬 자연관을 보여줌으로써 팍팍한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CEO의 경영일기’ ‘김화성 기자의 스포츠 別曲’ ‘기공 전문가 이명복의 생활기공 건강법’ 등을 신설했습니다. ‘CEO의 경영일기’는 성공한 CEO들의 경영 비화를 소개하며, ‘김화성 기자의 스포츠 別曲’은 스포츠계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유려한 필치로 전해드릴 것입니다. ‘생활기공 건강법’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손쉬운 기공법을 소개함으로써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혁신호를 위해 정갈한 마음으로 상차림을 마련했습니다만 미흡한 점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신동아 2003년 1월 호

글: 유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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