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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1분에 150단어 읽는 ‘스피드 리딩’ 훈련법

‘이미지 떠올리기’ 훈련으로 이중번역습관 깨라

  • 글: 신효상 스피드리딩 강사

영어원서 1분에 150단어 읽는 ‘스피드 리딩’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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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히 한국의 영어교육은 독해 위주라고 하지만 막상 원서를 통독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문제는 속도일 것이다. 미국 고교생의 읽기 속도라는 분당 150단어를 목표로 하는 리딩 강의가 인터넷에서 인기다. 이미지 연상 훈련을 통해 이중번역의 악습을 없애면 80시간 남짓의 투자로 분당 150단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요지다.
  • ‘이미지 리딩’을 역설하는 신효상씨는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게 전부라는 국내파.
  • 신씨는 대학과 군생활 동안 영문 원서를 읽으며 이 방법을 체득했다고 한다. 아이디 ‘분당 천단어’ 신효상씨의 흥미로운 지상강의를 들어보자.
영어원서 1분에 150단어 읽는 ‘스피드 리딩’ 훈련법
“당 신은 왜 영어를 공부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여러분의 영어능력을 ‘사줄’ 회사에 물어봐야 한다. 회사는 왜 당신에게 영어를 요구하는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과 기업 이익을 만들어내는 영어능력은 다르다는 점이다. ‘해리 포터’ 영문판을 1분에 2쪽, 시간당 50쪽을 읽을 수 있다고 해보자. 모두들 부러워하겠지만 돈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당연히 다음 물음이 이어질 것이다. 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영어능력은 정확히 무엇일까. 원어민과의 대화가 필요한 직장인지, 외국업체와 문서교환이 잦은 회사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는 가장 보편적인 요소를 ‘분당 150단어 속도로 전문분야의 원서를 읽는 리딩(Reading)능력’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오늘날 인류문명 정보의 60%가 영어로 기록되었고 지금도 수많은 정보가 영어로 저장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한글로 기록된 정보는 전체의 1~2%에도 못 미칠 것이다. 이쯤 되면 영어원서를 읽는 능력이 각 전문분야의 최신 흐름을 따라잡는 데 필수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능력이 없으면 취직이 되지 않거나 입사한다 해도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기업이 요구하는 속도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1쪽씩 500일 동안 읽는다면 누구나 500쪽짜리 전문원서를 읽을 수 있겠지만, 그래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기업과 대학에서 리포트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주에 원서 한 권 분량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직장이 요구하는 속도(time expectancy)에 맞출 수 있는가이다.

더욱이 기업이 요구하는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업무처리 속도는 2000년에 이미 분당 400단어에 진입했다. 1980년에는 미국 전체인구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엘리트 계층만이 분당 400단어 속도로 읽었지만, 2000년에 이르자 이 정도 속도는 연봉 4만달러 내외 사무직노동자의 평균적인 업무처리 속도가 되었다.

‘분당 150단어를 읽는 능력’은 먼 미래의 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앞으로 5~7년 후면 ‘분당 200단어의 속도로 전문원서를 읽는’ 새로운 세대가 직업시장에 등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예닐곱 살 때부터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받으며 영어로 읽고 쓰고 들어온 당신의 조카와 동생들은, 지금 어학연수를 가 있거나 미국에서 중·고교를 다니거나 특목고에서 최고수준의 영어를 익히고 있다. 글로벌시장의 기업들이 이들을 선호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당연히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지금의 30~40대는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분당 50단어의 악순환

여기서 진짜 물음이 시작된다. 어떻게 하면 기업이 요구하는 영어원서 해독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가.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어민처럼 자유롭게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싶어한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능력이란 대체로 원어민 수준의 속도와 정보량을 의미한다. 원어민 수준의 속도란 대략 분당 150~180단어를 독해하는 수준. 1초에 세 단어를 처리하는 분당 150단어의 속도는 미국 고등학생의 평균 독해능력 수준에 해당된다. 이 정도라면 실시간 직청직해·직독직해가 가능해지고 실시간으로 말하고 쓸 수 있다.

원어민 수준의 듣기와 말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영어 학습법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예가 1999년에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이하 ‘영절하’)다. 필자가 보기에 이 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지금껏 공부해온 방법으론 점점 빨라지는 원어민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독자들의 무의식적인 공감대를 제대로 짚었다는 것이다. 특히 30~40대 직장인들이 ‘영절하’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원어민 수준의 직청직해와 직독직해를 약속한 ‘속도’에 대한 욕망이었다.

정규교육을 이수한 일반적인 한국의 성인이라면 ‘Reading은 많이 했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원어민 수준의 듣기·말하기는 분당 50단어로는 불가능하다. 분당 50단어로 읽기는 분당 50단어 속도의 듣기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분당 50단어 수준의 말하기와 쓰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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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효상 스피드리딩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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