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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탐방

신기술 인력양성 메카 창원전문대학교

현장밀착형, 지역밀착형 실용교육으로 ‘맞춤형 인재’ 키운다

  • 글: 신주현 자유기고가 asinamu7@hanmail.net

신기술 인력양성 메카 창원전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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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학’이란 간판을 떼지 않았다. 이공계열은 물론 인문계열 학생까지 현장에서 평가받는다.
  • 학생, 교수, 교직원 모두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벌인다. 수백 개 기업과 산학협약을 맺었다.
  • 취업률이 97%에 달한다. 일류 기술인력을 양산하는 당당한 전문대, 창원전문대학교이다.
신기술 인력양성 메카 창원전문대학교
‘창원전문대’는 산업현장에서 ‘신(新) 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불린다. 이 학교 출신 기술인력들은 자신의 이력에서 무엇보다도 창원전문대 출신임을 앞세운다. 너도나도 ‘전문’자를 교명에서 떼어내고 그럴듯한 이름으로 갈아입을 때도 기술인력 시장의 최고 브랜드임을 자부하는 창원전문대는 교명을 바꾸지 않았다.

창원전문대는 매년 정부로부터 각종 우수대학 및 시범대학으로 지정되고 있다. 그러나 캠퍼스 안 어디에도 떠들썩한 선전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 대학본부 기획조정처 남영택 팀장은 “창원전문대를 평가하길 원한다면 겉치장을 보려 하지 말고 지금 캠퍼스에 있는 재학생을 데려가 평가해보라”고 말한다. 이러한 당당함과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성문기 홍보실장은 “그 동안 창원전문대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해주고 있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기계공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창원공업단지와 함께 성장해온 창원전문대학. 7개 계열, 16개 전공, 21개 학과에서 지금까지 4만여명이 졸업했고 현재 7000여명이 재학중이다. 기술인력 양성의 선두에 선 창원전문대의 역사 뒤에는 개교 이후 25년 동안 쇠고집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매달려온 설립자의 교육철학이 숨어 있다.

최근 대학졸업자의 현장적응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학 전공과정을 마쳤어도 기업에서 1년 정도 재교육해야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갖춘 인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인력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대학교육의 실용화를 촉구하고 있다.

바로 쓸 수 있는 전문인력 키우기

창원전문대는 이러한 기업의 요구를 한 발 앞서 꿰뚫어보았다. 현장에 투입했을 때 바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일찍부터 초점을 맞추었던 것. 이는 전문대학 공통의 가장 현실적인 목표이다.

창원전문대는 경남 창원의 기계공업단지 및 마산, 김해 등 인근지역의 정보통신 산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췄다. 학교측은 이러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물론 학교의 힘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만들어내기에 역부족이다. 맞춤형 인력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기업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창원전문대는 기업을 학교 교과과정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개교 초기인 1970년대 말부터 산학협력에 나섰다. 현재 창원전문대와 산학 연관 협약을 맺은 기업은 무려 108곳이다.

또 1990년대 중반부터는 맞춤형 교육을 최적화한 모델로서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전문대가 왜 매년 정부로부터 ‘주문식 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대규모 재정지원을 받는 지는 교육과정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창원전문대는 교과과정을 편성할 때부터 산업체 인력을 참여시킨다. 관련 교재도 기업과 공동으로 집필하여 그야말로 현장감 있는 실무자 중심의 교재를 개발한다. 이후에는 관련 기업, 협회 등과 협약을 맺어 기술개발과 산업정보를 공유한다. 이러한 학과개설 및 운영에 대한 원칙은 창원전문대의 전통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지난달 8일 육군본부 군수회의실에서는 육군 군수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학(學)·군(軍) 제휴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현재 육군본부와 창원전문대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장비 정비인력 육성 협약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세미나에는 육군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학·군 제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창원전문대 특수장비과 배태열 교수는 특수장비 정비 군무원이나 부사관으로 임관한 졸업생들의 임무수행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육군본부의 주문식 교육이라 할 수 있는 특수장비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학·군 협약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수장비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군 특수장비인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의 전문 정비인력으로 선발되어 기술 부사관, 군무원으로 우선 진출하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실제로 특수장비과 졸업생의 99%가 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대형 장비업체에서 특수장비과 학생들을 끌어들이려는 이색 스카우트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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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주현 자유기고가 asinamu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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