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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타의 산실 용인대학교

‘대학 재창조’ 매진하며 한국 스포츠 미래 다진다

  • 글: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올림픽 스타의 산실 용인대학교

올림픽 스타의 산실 용인대학교

▲용인대 전경.
▼용인대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는 김정행 총장 (왼쪽에서 두 번째).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통쾌한 한판승으로 한국 첫 금메달을 따낸 유도의 이원희 선수, 화끈한 KO승으로 아홉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 유승민 선수를 금메달리스트로 길러낸 탁구의 김택수 코치, 유도경기에서 첫 국제심판으로 데뷔한 김미정 교수(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탁월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스포츠 특성화 대학’ 용인대학교가 배출한 스포츠 스타란 점이다. 용인대는 이번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스포츠 스타의 산실임이 입증됐다.

1953년 대한유도학교로 출범한 용인대는 개교 이후 무도·체육 분야의 엘리트를 길러내는 데 주력해왔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컨벤션홀을 갖춘 무도대학을 준공하고, 무도·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특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스포츠 교육의 메카로 거듭나려 하는 것. 또한 예술, 정보통신(IT)분야의 경쟁력을 다져 ‘문화·미디어 교육’ ‘정보·통신 교육’ 특성화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대학 재창조 프로젝트’를 이끄는 선봉에는 김정행(金正幸·61) 총장(대한유도회장)이 있다. 유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대학총장직에 오른 그는 용인대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이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체육지도자, 국제심판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50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와 기술에서 나온다”며 ‘용인대 파워’의 원천을 밝혔다.

용인대를 빼놓고 한국 스포츠 역사를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역대 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용인대 출신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 수만 500개가 넘는다. 1984년 LA올림픽 유도경기에서 안병근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을 필두로 특히 유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제는 레슬링,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용인대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국내 스포츠 지도자 중 용인대 출신이 1800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용인대가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용인대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성화 전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름도 다소 생소한 무도(武道)대학은 용인대를 대표하는 얼굴. 무도대학 유도학과는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태권도 동양무예 경호학과 등도 새로운 명문학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종합운동장, 골프연습장을 준공하고 최첨단 음향·조명 시설을 갖춘 국제 컨벤션센터와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격의 시설까지 보유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손색 없는 교육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다.

용인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무도와 스포츠 과학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 용인대는 1991년 독일 쾰른체육대를 시작으로 중국 수도체육대, 일본 국제무도대, 대만 국립체육대,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등 세계 유수의 명문대와 협약을 맺고 교수·학생 교환프로그램과 연구 교류활동을 적극 운영중이다. 현재 용인대 외국인기숙사엔 유도·태권도를 배우려는 전세계 유학생들이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용인대가 개발한 ‘용무도(龍武道)’를 배우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 용무도는 유도 태권도 합기도 검도 등 각종 무술의 장점을 두루 취해 새롭게 창안된 무술이다. 용무도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은 ‘무도·스포츠 분야의 명문’이라는 용인대의 명성이 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다.

세계 최고 스포츠 사학(私學)으로 부상하겠다는 용인대의 꿈은 단지 꿈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김정행 총장은 “우리 고유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무도·체육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한국의 스포츠 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동아 2004년 11월 호

글: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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