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호

도청(盜聽)보다 무서운 도시(盜視) 공포

당신은 보지 못한다, 그러나 당신은 보인다

  • 글·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2005-08-24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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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 몰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주차장, 도로 위, 터널 출구, 회사 로비와 복도, 사무실, 잠시 들른 은행과 병원과 쇼핑센터에서, 당신은 무한히 촬영되고 기록되고 재생된다. 도심 곳곳에 숨은 CCTV 카메라가 몇 대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 하룻 동안만 당신을 쳐다보는 렌즈의 수를 꼼꼼히 세어보라. 엄청난 숫자에 깜짝 놀랄 테지만, 당신이 발견하지 못한 카메라는 그보다 훨씬 많다.
    도청(盜聽)보다 무서운 도시(盜視) 공포
    도청(盜聽)보다 무서운 도시(盜視) 공포

    서울 종로 세운상가의 CCTV 전문 판매점.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자랑한다.



    도청(盜聽)보다 무서운 도시(盜視) 공포
    1 인천의 한 공단에서 감시용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설비업체 직원.2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집안에서 TV로 확인할 수 있다.3 남산3호터널 출구에 있는 CCTV 카메라. 무단통과 차량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다.4 삼청동의 한 고급주택. 담장 위에 설치된 카메라가 행인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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