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호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 글/사진· 지재만 기자

    입력2007-02-05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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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한 하늘 저편에서 참매 한 마리가 ‘번쩍’ 대지로 내리꽂힌다. ‘덜컥’ 꿩의 목을 낚아챈 매의 발톱은 강철 같다. 눈빛은 불덩이처럼 이글거린다. 그때 “호옥, 혹!” 하며 들려오는 주인의 목소리. 온 세상을 다 품을 듯 두 날개를 ‘쫘악’ 펼치며 비상하더니 이내 인간세계로 내려온다. 이제 마을에선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겠지.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국내 유일의 매사냥 기능보유자 박용순(대전시 무형문화재 8호)씨와 참매.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다릿심과 날갯짓을 강화하는 수직상승훈련 중.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잡은 꿩의 목부터 쪼아먹는 참매.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나무 가지 위의 참매. 좁은 공간에서도 날쌔게 비행할 수 있다.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박용순씨와 털이꾼들이 잡은 꿩들을 망태기에 넣고 돌아온다.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매를 부르는 줄밥훈련.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꿩을 낚아챈 매가 공중을 가르고 있다.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매 훈련소이자 보금자리인 고려응방.

    공중전 맹장(猛將), 인간의 땅에 내려앉다

    잡은 먹이에서 눈을 떼지 않는 참매와 털이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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