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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랑, 기업사랑으로 ‘명품도시’ 지향하는 창원시

‘바람 길’ 따라 생태, 문화, 첨단산업 공존하는 도시로

  • 최호열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oneypapa@donga.com

환경사랑, 기업사랑으로 ‘명품도시’ 지향하는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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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기문화 요람에 세워진 국내 최고 기계공업단지
  • UCLG 세계위원 선출, 세계 50대 시장 선정 겹경사
  • 지자체 휩쓰는 ‘기업사랑운동’ 원조
  • 8개 국제기구 가입해 활발한 활동
  • 세계가 주목하는 창원시 환경·평생교육
  • ‘환경 올림픽’ 10월 창원 람사르 총회 성공개최 박차
환경사랑, 기업사랑으로 ‘명품도시’ 지향하는 창원시

자전거로 출근하는 박완수 시장과 에코타운 조감도.

‘세계적인 시장(市長)’하면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떠올린다. 한국에도 그에 견줄 만한 시장이 있을까.

몇 달 전, 눈길을 끈 기사가 있었다. 박완수(朴完洙·53) 경남 창원시장이 영국의 세계적 인터넷 통신사 ‘City Mayers’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 50대 시장(World Mayor 2008)’에 선정됐다는 내용. 한국 시장으로는 처음이다. 서울,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방도시의 시장이 상하이, 히로시마, 파리, 로마, 취리히, LA 등 세계적 도시의 시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뜻밖이었다. 선정 이유는 이러했다. ‘2004년 취임 후 시민중심 행정과 기업사랑운동을 통해 도시의 역동성과 활력을 회복시켰고, 환경수도를 추진한 것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다.’

세계가 박 시장을 주목하는 건 그만큼 창원시가 잘나간다는 방증이다. 창원시의 ‘도약’은 국내에서는 이미 충분히 인정을 받았다. 창원시청 2층 한쪽 벽면은 2004년 이후 정부와 언론사, 각종 단체로부터 받은 상패와 트로피들로 가득하다. 지난해 받은 것만 해도 산자부(현 지식경제부)에서 주는 ‘국가생산성 리더십부문’ 대상, ‘제4회 지역산업정책’ 대상 등 44개에 달한다.

아시아권 벤치마킹 도시

최근 창원시의 행보를 보면 국내 최고 지자체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각종 국제기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창원시 강원규 기획국장은 “이제 국내 지자체 간의 경쟁을 넘어 외국 지자체와 당당히 겨루는, 세계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선진 지자체와 교류하다 보면 글로벌 역량도 강화되고 창원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를 실질적인 ‘국제화 원년’으로 정하고, 분야별로 나뉘어 있던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기획예산과로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창원시가 가입한 국제기구는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 아·태지방정부연합체(CITYNET),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UMCA), 아·태도시관광진흥기구(TPO), 서태평양지역건강도시연맹(WHO) 등 8개. 분야도 지방자치, 교육, 산업, 관광, 건강 등 다양하다. 특히 UMCA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기계산업의 공동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 창원시가 주도적으로 만든 기구로 본부도 이곳에 있다. 강 국장에 따르면 3~5개 국제기구에 더 가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원시는 단순히 국제기구 가입에 머물지 않고 총회나 각종 회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10월 CITYNET 세계집행회의, 2009년 ICLEI 집행위원회의, 2011년 UCLG 아시아·태평양 총회, 2012년 ICLEI 총회, 2013년 CITYNET 세계총회 등의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참여 내용 면에서도 알차다.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UCLG 총회에서 박 시장은 우리나라 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평생학습’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한 데 이어, UCLG 세계위원으로 선임됐다. 세계 120개국 약 2000개 도시가 가입된 UCLG는 ‘도시 간의 유엔’이라 할 수 있는 주요 기구다. 세계위원이 되면 회장, 부회장 등 임원 선출권과 예산편성 심의권을 갖게 돼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4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서도 창원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소개된 데 이어 상임이사 도시로 선정됐다. 창원시는 앞으로 아시아권의 평생학습 거점도시 노릇을 하게 된다.

5월 말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9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당사국 총회와 7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제2회 UCLG-ASPAC(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아시아태평양) 총회에서는 박 시장이 창원의 환경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환경교수들로 구성된 JAR(자국의 환경개선 노력)프로젝트팀에선 창원시를 환경분야 아시아권 벤치마킹 대상도시로 선정해 7~8월경에 물 관리와 폐기물 관리 실태를 견학할 계획이다. 대체 창원이 어떻기에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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