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호

김두겸 구청장이 꿈꾸는 도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공업도시에서 고래가 춤추는 명품 생태 1번지를 꿈꾼다”

  • 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입력2009-05-0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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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구청장이 꿈꾸는 도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울산 남구는 ‘남쪽 강남’이야.”

    기자가 울산 남구를 취재하기 위해 사무실을 출발하려고 하자 울산 사정에 밝은 한 동료기자가 툭 던지듯이 한 말이다. 울산에 강남이 있다고? 전세계 어디를 가도 ‘부촌(富村)’은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강남(江南)이라는 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강의 남쪽’이라는 원래 뜻을 넘어서 이제 정치, 사회적 의미까지 더해진 ‘특별한 명사’가 된 지 오래다.

    서울을 출발해 ‘남쪽 강남’이라는 울산 남구까지 가는 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고속철도(KTX)로 1시간40분, 대구에서 울산까지 고속버스로 1시간40분 정도 걸렸다.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구청장실에서 김두겸(51) 울산 남구청장을 만나자마자 왜 사람들이 남구를 ‘강남’이라고 부르는지를 물었다.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울산 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입니다. 보통 지역별 소득을 측정할 때에는 지역내총생산(GRDP)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울산 남구는 1인당 GRDP가 4만8000달러로 다른 지역을 압도합니다. 2위와는 격차가 너무 많이 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 남구의 1인당 GRDP가 7만달러에 이른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를 외부에 홍보하면 다른 지역이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냥 놔뒀습니다.”

    김두겸 구청장이 꿈꾸는 도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고래 박물관 안에 전시된 고래뼈.

    남구 자랑이 나오자 김 구청장의 말이 그칠 줄 몰랐다. “예를 들어 남구 옥동은 아파트 가격이 ‘부산의 강남’이라고 하는 해운대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실제로 울산 남구는 2005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3.3㎡(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남구 옥동의 교육열은 교육특구라는 서울 대치동 못지않아요. 얼마 전 결과가 발표된 전국 단위 학력평가에서도 옥동은 최고 수준을 자랑했습니다.”

    남구는 울산의 한강이라 하는 태화강 남쪽에 있다. 남구가 이처럼 잘나가는 이유는 뭘까.

    우선은 한국 최고의 산업도시로 평가받는 울산의 특성에 기인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은 굴지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업체가 울산에 있기 때문에 울산 남구도 그 영향권에 있는 것이다. 이들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임금수준은 매우 높은 편인데, 이들이 남구에 많이 살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5인 이상 고용 제조업체 수는 1700여 개. 여기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만도 14만5000여 명에 달한다. 또 남구에는 시청, 검찰 및 법원, 울산대공원, 문화예술회관, 문수축구경기장, 주요 백화점과 호텔 등 각종 공공기관과 시설이 집중돼 있다. 울산에서 변호사, 의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도 남구다.

    김두겸 구청장은 남구의 또 다른 장점으로 인구 구성을 들었다. “남구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체 인구 중에서 울산 토박이는 8% 미만에 불과합니다. 부모 고향은 울산이 아니지만 부모를 따라와 울산에서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하면 14% 정도에 그칩니다. 나머지는 모두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이 이곳에 와서 기업도 일으키고, 혹은 기업에서 일하면서 오늘의 남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남구는 이처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외지인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남구는 모두를 포용합니다.”

    요즘 김 구청장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고래’다. 울산을 세계적인 고래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구청장실 벽에도 동해에서 꼬리를 드러낸 대형 고래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다. 휴대전화 고리에도 고래가 걸려 있고, 나무로 만든 고래조각이 사무실에 있을 정도다. ‘고래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고래 잡~으러

    “울산에선 6000년 전인 선사시대부터 고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이 새겨놓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면 포경 현장이 매우 세밀하게 묘사돼 있습니다. 영국 BBC도 이런 광경을 촬영한 뒤 ‘세계에서 최초로 식용 목적으로 고래를 잡은 곳은 울산’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 SK 등을 방문하는 산업관광객이 연간 약 50만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산업관광객은 울산에서 머물거나 장시간 체류하기보다는 다른 관광지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만 울산에 들르고 있습니다. 울산이 이 같은 산업관광지에서 벗어나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래라는 콘텐츠를 관광에 접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울산 남구의 장생포는 지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받았다. 울산 남구는 근대 포경의 중심지였던 장생포항에 2014년까지 총 158억원을 투입해 국제적인 고래테마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한 계획은 △고래체험관광 △축제 활성화 및 고래자원 보존 육성 △고래문화거리 조성 △고래도시 홍보 및 고래연구사업 등이다. 김 구청장은 “울산을 고래로 뒤덮겠다”고 밝혔다. 고래 모양의 가로등에서부터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울산을 찾은 사람들을 ‘고래 브랜드’로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두겸 구청장이 꿈꾸는 도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나무로 조각한 고래. 구청장실 안에는 고래 관련 물건들이 도처에 있었다.

    기자는 이 중에서도 특히 고래체험관광에 관심이 갔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고래 출몰이 잦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고래체험관광(whale watching)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스턴은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과 미국 독립 관련 유적지 등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지만, 고래체험관광은 보스턴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다.

    “앞으로 260t급 선박을 이용한 고래관광선을 띄워 관람객들이 직접 바다로 나가서 고래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이 선박에 대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래관광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을 때 과연 고래를 볼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래관광지에서 바다로 나갔을 때 고래를 볼 확률이 80% 정도라면, 울산 앞바다에서는 30% 안팎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동부와 호주 등 고래관광지의 경우 고래들이 바다의 일정지역에 머물면서 살고 있는 반면 동해에 출몰하는 고래는 이동하는 고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래관광선을 띄울 때 첨단기구들을 활용해 고래가 출몰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와 위치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본격적인 고래관광선 운행을 앞두고 매주 고래탐사선을 출항시켜 고래 발견율 등을 점검하고 있다.

    김두겸 구청장이 꿈꾸는 도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유채꽃이 만발한 수변생태공원.

    지난해 울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고래연구소가 시 소유 어업지도선(17t)을 이용해 총 38회 고래탐사를 실시한 결과, 기상 악화 등으로 회항한 10회를 제외한 총 28회 탐사에서 13회(46%) 고래를 발견했다. 발견된 고래는 참돌고래 및 밍크고래 5회, 낫돌고래 2회, 상괭이 6회 등이다. 2007년에는 총 23회 고래탐사에 나서 6회(26%)만 고래를 발견했다. 지난해 12월13일에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이 고래관광 안내자 과정 현장 실습을 위해 고래 탐사 활동을 하던 중 몸길이 1.5∼3m의 낫돌고래 등 고래 3000여 마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처럼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떼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남구청이 올해부터 실시할 고래관광의 성공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면적 포경 금지 정책 재검토해야”

    “울산이 고향인 저는 고래와 관련된 추억이 각별합니다. 어릴 때 바다에서 본 고래는 신비한 존재였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고래잡이가 한창일 때에는 울산의 돈은 장생포에 모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생포는 활기에 찬 항구였습니다. 장생포에선 지나가는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만큼 부자동네였지요. 그런데 1986년 포경이 전면 금지된 뒤 장생포는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장생포초등학교만 해도 전에는 전체 학생수가 2800명이었는데 지금은 100명도 되지 않을 겁니다. 포경 종사자들과 지역주민이 모두 떠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포경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분들이 대부분 떠나 지금 고래 역사를 재조명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김 구청장은 현재와 같은 전면적인 포경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고래 중에서도 대형 고래와 같은 희귀종까지 잡자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큰고래 등 대형 고래는 당연히 보호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처럼 돌고래까지 모두 고래로 분류해서 한 마리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동해에서는 23년간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이제는 먹이사슬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알겠지만 고래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습니다. 고래가 하루평균 먹는 양은 사람 3000여 명이 먹는 양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캐나다에서는 물개를, 호주에서는 캥거루를 매년 일정 부분 제거한다고 합니다. 지금 동해는 고래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 고등어, 명태, 오징어 같은 어족자원에 피해가 발생할 정도입니다.”

    그는 일본을 예로 들면서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연구 목적’을 이유로 매년 450두가량의 대형 고래를 포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경은 금지됐지만 지금도 울산을 중심으로 고래고기는 유통되고 있다. 당국은 혼획고래(그물에 우연히 걸려 잡힌 고래)에 대해서는 불법 포경을 했는지 검사한 뒤 혼획으로 밝혀지면 유통을 허용하고 있다. 당국이 추정하는 혼획고래는 매년 600두 안팎. 경매에 붙여지는 고래고기는 비싸기 때문에 혼획고래는 흔히 ‘바다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고기 중에는 상당부분 불법 포경으로 잡은 고래고기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설명하던 중 김 구청장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는 모든 포경 자체가 불법인 동해에서 일본은 고래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그래서 일본에는 고래통조림도 있고, 학교 급식에도 고래고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울산 고래전문식당에 가보세요. 고래고기가 한 접시에 10만~15만원씩 합니다. 쇠고기보다 훨씬 비쌉니다. 서민들은 먹을 수도 없는 음식이 됐어요. 이처럼 고래고기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불법 포경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불법으로 잡은 고래고기는 위생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합법적으로 매년 잡을 수 있는 고래의 쿼터를 정해놓고 포경을 허용하는 게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시 남구의회 의장을 거쳐 2006년 구청장에 당선된 김 구청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7년 실시한 파격적인‘인사실험’이었다. 당시 그는 개인적인 역량의 문제가 아닌, 나태한 공무원 몇 명에 대해 몇 차례 경고한 뒤 그래도 개선되지 않자 5급 3명에게 보직을 주지 않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접시를 깬다’‘누워 있는 사람은 자빠질 염려가 없다’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실패하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합니다. 당시에는 돌 맞을 각오로 인사조치를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후 관리직인 6급 공무원들에게 실무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인사에서 기획이나 총무부서 출신을 우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우대했습니다. 저는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은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잘 하라’는 말보다는 ‘열심히 하라’는 말을 더 강조합니다.”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다

    그는 2007년에는 ‘불법 쓰레기와의 전쟁’을 통해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남구에서는 주민들이 종량제봉투를 쓰지 않고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일이 큰 문제였다. 구청은 이를 알면서도 불법 쓰레기를 방치하면 민원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불법 쓰레기를 군소리 없이 치우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불법투기된 쓰레기는 치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달간의 홍보기간을 거쳐 2007년 7월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주민 아무도 믿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청에서 불법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으면서 난리가 났어요. 당시는 여름철이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악취와 함께 파리 모기가 극성을 부리자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집단민원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화가 난 주민은 구청 앞에 쓰레기를 투기하기도 했고, 출근길에 제 집 앞에 쓰레기를 던져놓기도 했습니다. 당시 워낙 민심이 좋지 않아‘주민폭동’까지 예상하는 언론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꿋꿋이 밀고 나갔다. 그는 나중에 주민들이 종량제봉투를 사서 자체적으로 분류해놓는다는 조건하에서만 청소차량을 보내 쌓인 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부수는 CC(폐쇄회로)TV의 활용이었다. 그는 불법투기가 많은 지역에 CCTV를 설치해 불법투기한 사람을 촬영한 뒤 얼굴을 플래카드에 인쇄해 “양심을 찾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공개했다. 그러자 당사자들로부터 “플래카드를 철거하지 않으면 초상권 침해로 고소하겠다”는 항의가 빗발쳤다. 그럼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쓰레기와의 전쟁’은 결국 2개월 만에 승리로 끝났다. 쓰레기종량제 봉투 판매액이 연간 8억원에서 1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성과로 같은 해 남구청은 전국 세외(稅外)수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도심 속 흉물을 생태공원으로

    그의 뚝심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선암댐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이다. 도심 속에 위치한 선암댐은 지난 40여 년간 공업용수 보호를 위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사람들의 접근이 금지됐던 곳이었다. 이 때문에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모습을 간직해왔지만, 보기에도 흉물스러웠고 인근 주민의 불만도 많았다. 남구청은 댐관리를 맡아오던 수자원공사를 설득해 우선 댐 주변의 철조망부터 걷어냈다. 이후 예산을 투입해 3.8㎞의 산책로와 야생화단지, 해바라기 등 꽃단지, 수생생태원 등을 설치해 44년 만에 이곳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선암수변공원 조성을 계기로 수변공원~울산대공원~남산~태화강 십리대밭의 도시 녹지축을 연결하는 24㎞의 순환산책로인 ‘솔마루길’을 조성했다.

    김두겸 구청장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9월에는 제45회 세계 양궁선수권대회가 ‘꿈을 향해 쏴라! 울산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열릴 예정이다.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한국에선 24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 앞으로 동양 최대의 번지점프장과 레포츠시설, 국내 최고의 문화 체육 및 예술 복합공간을 조성해 새로운 명물을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남구 도심을 통과하는 여천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산업도시’이미지가 강한 울산. 김 구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고래프로젝트 등의 사업들이 울산 남구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신한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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