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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지⑪ 전북 완주군

임정엽 군수가 말하는 첨단 R&D 특구 조성의 꿈

  • 구자홍│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임정엽 군수가 말하는 첨단 R&D 특구 조성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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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약속 프로젝트

임정엽 군수가 말하는 첨단 R&D 특구 조성의 꿈

고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조성 중인 무궁화 테마공원.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완주군에서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이 생산되고는 있지만 농촌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를 갖고 있는 완주군의 농업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완주군의 농업인구는 2만6500여 명으로 전체 군 인구의 31.6%를 차지하고 있다. 완주군은 어려움에 직면한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군 자체적으로 ‘농업농촌 약속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약속프로젝트는 생산혁신, 유통혁신, 경영혁신, 활력증진, 복지혁신 등 5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생산혁신의 경우 삼례와 봉동 ‘뜰’을 이용해 조사료(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전분 따위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를 기획 생산해 완주 한우의 조사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축분을 퇴비로 만들어 경종농가(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공급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지역순환농업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저투입 농법을 실현함으로써 단기간에 환경친화형 농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유통혁신 분야는 다품목 소량 생산구조인 지역농업의 특성을 살리고, 항구적인 대안으로 향후 10년 내 로컬푸드 유통비율을 50% 이상 끌어올려 안전한 먹을 거리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데 정책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로컬푸드 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신종 플루 영향으로 개최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다만 영세농가 농산물 순회수집과 대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로컬푸드 장터는 이미 개설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농가 경영 회생을 위해 완주군은 매년 군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의 농가경영회생기금을 조성, 매년 20~30농가에 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하고 컨설팅도 하고 있다. 농가당 5000만원 한도 내에 무이자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을 기금운용 원칙으로 한다.



또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도농교류 거점마을 100개소를 육성할 예정이며 복지혁신사업으로는 ‘8272민원기동반’ 운영, 공동생산 및 공동식 생활을 통한 소득 및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농촌노인복지형 두레농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 기업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다. 견실한 기업 하나를 유치할 경우 투자, 고용창출 등은 물론 협력업체의 동반 이전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기업 유치에 따른 주거 및 교육환경이 조성된다면, 근로자의 지역 내 거주로 인구유입이란 2차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각 지자체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첨단 R·D 특구 조성 추진

완주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오폐수 처리시설,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욱이 30만평 규모의 삼봉신도시 건설과 기업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시설 구축, 이전보조금 지원,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방으로 공장을 옮기려는 기업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완주군의 이 같은 노력은 곧바로 기업 유치 실적으로 확인된다. 민선4기 출범 이후 완주군이 유치한 기업은 2009년 9월말 현재 총 122개에 달한다. 투자규모는 9012억원, 고용 인원은 4381명이다. 지난해 솔라월드코리아, 알티솔라 등 대규모 태양광 관련 기업을 유치한 완주군은 이에 힘입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입주 희망 기업들에 산업용지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 외에 추가 산업단지인 319만9000㎡(100만평) 규모의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완주 테크노밸리는 260개 기업 유치를 비롯해 3만3000명의 총인구 유발, 총 생산매출액 연간 2조2000억원, 지방세 수입 150억원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주군이 첨단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북을 대표하는 첨단 과학기술 기반을 서서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완주군은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 기반 구축을 통해 R·D특구를 조성하고, 지방세수 증가 및 일자리 창출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R·D특구 조성으로 ‘제2의 대덕연구단지’를 꿈꾸고 있는 것.

제2의 대덕연구단지를 겨냥한 완주군의 첫 번째 주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이다.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 추동마을 일원 34만2982㎡(10만3000평)에 들어서는 KIST 전북분원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639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소소재 복합 연구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KIST 전북분원 유치와 함께 복합기술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완주군은 단기적으로 생산성 1727억원, 부가가치 645억원, 1849명 고용창출 효과가, 장기적으로 10조원의 매출과 5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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