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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 | 이제 아빠도 자녀 입시 주인공

“아빠 때는 말이지~” “수능만 잘 보면 돼!”는 이제 그만!

자녀 입시 10계명

  • 김희동│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아빠 때는 말이지~” “수능만 잘 보면 돼!”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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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 요즘 애가 말도 잘 안하고, 반항하고 힘들어요!

아빠: 당신은 집에서 뭐하는 거야? 애한테 신경도 안 쓰고 말이야! 애한테 잘 좀 해!(버럭)

#2. 엄마: 애 성적이 자꾸 떨어지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아빠: 엄마 닮아서 그렇지 뭐~ 아빠, 엄마가 부족한 것 없이 다 해주고 공부만 하면 되는데 뭐가 힘들어서 저런대? (딴청)

“아빠 때는 말이지~” “수능만 잘 보면 돼!”는 이제 그만!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딸을 안아주는 아버지.

옆집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가정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아버지는 사회생활, 어머니는 가사와 자녀교육’처럼 부부의 역할이 양분된 경우가 많았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버지는 자녀교육에서 철저한 방관자였다.

최근 자녀교육에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어머니가 해도 될 일을 굳이 왜 아버지까지 나서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아기 자녀의 발달에서 아버지는 경쟁의 대상이자 모방의 대상(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이나 연정의 대상(보드원 일렉트라 콤플렉스)으로 사회적 행동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자녀는 장래 본인의 희망과 목표를 설정할 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버지를 롤 모델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자녀가 성장해 ‘입시’라는 커다란 관문에 들어섰을 때 아버지는 조언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에게 아버지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현재와 같은 입시 상황에서 자녀의 대학 진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아버지도 입시제 내용을 잘 알아야 한다. 물론 입시 정보를 ‘안다’는 것만으로 대학 합격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지만, 모를 때보다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뜬소문이 아닌 정확한 입시정보를 탐색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자녀교육을 위해서, 특히 대입을 앞둔 수험생 자녀를 둔 아버지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현재의 입시제도가 아버지 세대 대입 제도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일례로 아버지 세대와 지금은 대학의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 학력고사 시절에는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시험을 치르고 전기, 후기, 전문대 순으로 지원했던 것과 달리, 현재 입시는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구분된다. 특히 수시모집은 3000가지가 넘는 전형 유형이 있고, 정시모집에도 가/나/다 3가지 모집군이 있는 등 입시 요강이 매우 복잡 다양해졌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혼란스럽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21세기 ‘맹부삼천지교’를 꿈꾸는 아버지라면 ‘아버지가 알고 있어야 할 입시 10계명’부터 가슴에 새겨라.

아버지가 알고 있어야 할 입시 10계명

1 현 입시제도를 이해하자

아버지들이 저지르는 실수 대부분 현재 입시제도를 잘 몰라서 발생한다. 본인들이 대학에 입학할 당시 상황만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려 한다. 예를 들어 “OO대는 우리 때 후기 대학이었는데, 왜 거기를 가려고 하느냐!” “나라에서 보는 시험만 잘 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어! 다른 게 왜 필요하냐” 식이다. 현 입시에 대한 몰이해는 자녀의 성공적인 대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 입시 전문가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조력자 역할을 위해서는 입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2 입시정보 수집과 분석을 게을리 하지 말자

바쁘다고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자녀의 입시를 위해 정보를 탐색하고 수집할 뿐 아니라 그 정보를 바르게 분석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은 학교 공부와 수능, 대학별고사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입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입시 정책 관련 신문 기사라도 꼼꼼히 챙겨 보고 스크랩하자.

3 자녀와 함께 목표 대학을 설정하자

목표 대학, 모집단위 등을 먼저 설정하고 준비하는 것과 무작정 덤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대개 “수능 성적표 나오면 그때 성적에 맞게 대학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전형 방법이 복잡한 상황에서 목표 대학을 겨냥하지 않고 준비할 경우 시간·방법상 비효율적이기 쉽상이다.

목표 대학, 모집단위를 정하는 일은 학습 능률과 성취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자녀의 성적(학생부와 수능 모의평가)을 토대로 5개 정도의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정해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 목표 대학을 설정할 때 아버지는 ‘조력자’에 머물러야 한다. 자녀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버지의 생각을 주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자녀의 목표 대학 선발방법을 확인하자

목표 대학을 정했다면 목표 대학의 선발방법 등 입시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전반적인 입시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것이 큰 틀에서의 전략이라면, 목표 대학의 선발방법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은 미시적이고 세부적인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목표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을 변경했다면 지원율과 합격 점수는 어떻게 변할지, 또는 목표한 대학이 학부제 모집에서 학과제로 전환했다면 점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은 일반적으로 학교 선생님이나 입시전문가들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석한 글 등을 참고한 후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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