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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도시를 부자 도시로… 힘들지만 숙명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 배수강 기자 | bsk@donga.com

“부채 도시를 부자 도시로… 힘들지만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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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완전 재정건전화”

▼ 유 시장의 노고는 이해가 가지만, 교부금과 노조의 노력 등이 근본적인 대책이 못될 것 같다.

“물론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외수입을 늘리고, 시의 경제 체질 개선을 이뤄야 완전한 재정건전화가 가능하다.”

▼ 전략은 뭔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해외투자 유치. 외자를 끌어들여 자산을 매각하고, 일자리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홍콩 글로벌 그룹인 CTF그룹과 영종도에 2조6000억 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두바이를 방문해 대규모 기업형 도시를 검단신도시에 유치하려고 협의 중이다. 6월 9일에는 중국 신화련 그룹과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도 체결했다.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중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가장 좋은 지역이 인천이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크루즈 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만들었고, 중국 관광객이 인천에서 돈을 쓰도록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계획대로 나아가면 2018년 인천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완전한 재정건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공사나 공공기관 부채도 과감히 줄여나갈 작정이다.”

▼ 2018년? 그해 치러질 지방선거 재선 전략은 아닌가.

“그때가 되면 또 여러 정치적 상황 판단을 하겠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천시민이 나를 뽑아준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거다. 언제든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내는 게 내 임무다.”

과거 유 시장은 화려한 공직 경력에 대해 “사심 없이 일하다보니 성과를 냈고, 이는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답하곤 했다.

▼ 며칠 전 할리우드 영화사 20세기 폭스 관계자를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6월 3일 영종도 테마파크 투자유치 협의를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가 7일 새벽 인천공항에 내렸다. 관계자들을 만나고 협의한 뒤 하루 자고 다음 날 귀국하니 시차 때문에 ‘1박 4일’ 출장이 되더라(웃음).”

20세기 폭스사가 투자를 원하는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225만㎡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부지다. 투자협정이 성사되면 20세기 폭스사는 중장기적으로 3조 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이 회사가 만든 영화 ‘스타워즈’ ‘아바타’ 등을 활용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연간 6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공항이용객, 수도권 시민이 찾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부상하리라 기대한다.

“부채 도시를 부자 도시로… 힘들지만 숙명이다”
“관광은 인천이 사는 길”

▼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인데도 막상 시내로 들어오는 관광객은 많지 않다.

“그래서 체류형 관광 수요를 만든다는 거다. 관광호텔, 콘도, 요트장 등을 갖춘 작약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천시 최초의 시내 면세점이 5월 개장했고, 내년에는 인천여객터미널 신항 개항에 맞춰 항만 면세점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과 인천항 등 우리의 인프라를 활용해 방문객들이 인천에서 돈을 쓰게끔 유도해야 한다.”

▼ 8월에 인천관광공사를 재설립하는 것도 그런 사정 때문인가.

“인천은 비행기로 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48곳에 달한다. 그런 지리적 이점에다 세계적 수준의 공항과 여객터미널을 갖춰 관광 최적지다. 인천의 미래를 위해선, 흩어진 관광 업무를 일원화하고, 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종합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한 해 동안 해외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1억 명이라고 한다. 이들을 인천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복합리조트, 복합테마파크, 차이나타운 등을 활용해 유커(遊客)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 그게 인천이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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