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은 경제력이나 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이면서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집단을 가리키는 용어다. 한국 사회에서 통속적으로 회자되는 중산층 기준은 △부채 없는 30평대 이상의 아파트 소유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예금 잔고 1억 원 이상 △2000cc급 중형차 보유 △해외여행 연 1회다(2012년 직장인 상대 조사).
통계청이 적용하는 중산층 기준은 중위소득의 50~150%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2014년 기준 균등화 중위소득은 월 187만8000원. 이 기준대로라면 중산층 비율은 전체 국민의 65.4%에 달하지만 통속적으로 회자되는 중산층 기준과는 거리가 있다.
‘최소한의 성공’
중산층은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실현되고 확산되도록 도와주는 계층이다. 중간계급이 두터워야 사회가 건강하게 마련이다. 개인의 차원에서 중산층에 진입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성공’을 의미한다. 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도 자식이 적어도 중산층 이상으로 살아가기를 원해서다.



아버지 세대보다 자산(부동산+현금)을 적게 축적하는 세대가 될 것이란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동의한다’(52.6%)와 ‘매우 동의한다’(29.8%)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14.3%)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3.3%)는 응답을 압도했다. 20대 82.4%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아버지 세대보다 가난하게 살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5억 원 상당’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취업(혹은 창업) 후 준비기간이 얼마나 소요될 것이냐고도 물었다. ‘20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20대가 31.2%로 가장 많았다. ‘15년 이상, 20년 미만’ 28.6%, ‘10년 이상, 15년 미만’ 27.5%, ‘5년 이상 10년 미만’ 11%, ‘5년 미만’ 1.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