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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재테크 가이드

  • 김철상 문순민 최상길 이문숙 < LMS부동산 컨설팅 대표 > 하태영 < Peta-FO 투자자문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

2001년 재테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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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식] ”1/4분기에 매수, 장기 보유가 유리”
  • - [확정금리상품] ”근로자주식저축 히트예감”
  • - [펀드상품형] ”금융환경 지각변동에 주목하라”
  • - [부동산] ”불황기에도 블루칩은 있다”
  • - [선물 ·옵션] ”운보다 실력,주가하락기에 더 빛난다”
《2001년은 1998년 이후 처음 맞는 증권투자 최적기가 될 것. 연초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최선이다. 》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9.2%에 이르는 고속 성장과 기업들의 사상 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사상 최대로 폭락했다. 1999년도에 몰린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 등 주식형 상품의 환매로 증시 수급이 악화되고 1999년 하반기와 2000년 초에 몰린 코스닥 신규 상장 및 장외기업 투자에 의해 시중의 유동성이 소진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전문 연구기관들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올해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가 급상승, 미국 경제의 예상외의 빠른 위축과 정보기술 산업의 성장 둔화 등 대외적인 문제뿐 아니라,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과 현대 등 대기업의 회사채 만기에 따른 유동성 부족 등 국내 문제, 주가 하락에 따른 일반의 소비 감소 및 기업의 투자 감소가 경기 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연말 이후 유가가 크게 하락하고 금융 구조조정이 가시화되었으며 국고채 가격이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자금이 증시와 회사채로 확산되어 기업의 자금난이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연초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우려했던 소비의 둔화와 기업의 투자감소 부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

기초 경제와 증시는 장기적으로 함께 움직이지만 증시는 항상 경기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경기 자체보다는 6개월 내지 1년 후의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항상 경기보다는 6개월 이상 앞선다. 이런 면에서 경기 위축에 따라 증시가 침체되었지만 올해의 증시 상승 여건은 어느 해보다 좋다고 본다.

또한 증시의 상승과 하락은 시중의 돈이 얼마나 많은가와 이 돈이 증시로 유입될 만한 기대감을 주는 재료(모멘텀)가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 이처럼 주가는 현재의 경기가 어떤 상태인가보다는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인가 악화될 것인가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즉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자금 풍부하고 재료도 좋아

올해는 만성적인 주식형 상품의 환매와 증시 유입 자금 고갈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시중 유동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상승의 최소 필요조건이 만족되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 지난해 2/4분기 이후 주식형 상품이 거의 판매되지 않았으므로 올 1/4분기가 지나면 기관의 주식 매물이 거의 없어진다. 시장에 압박 물량이 되던 거래소 기업의 유상증자도 1999년 중반기에 집중되어 있으나 충분한 기간을 거쳤고 코스닥의 신주 상장도 이미 1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점차 영향력이 줄어든다.

둘째, 올해는 시중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다. 1998년 5대 그룹이 집중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 65조원 규모가 만기를 맞아 시중에 자금이 풀리게 된다. 또한 지난해 자금이 상반기에는 정기예금, 하반기에 비과세상품에 몰린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이들의 만기가 도래해 시중 자금이 풍부해진다. 여기에 예보채(예금보험기금채권)와 통화안정채권의 만기 규모도 크므로 유동성 측면에서는 대단히 좋은 여건이어서 증시가 상승할 잠재 여력이 충분하다.

회사채 만기는 해당 기업으로선 자금 확보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일이지만 결국 기업이 시장에 돈을 풀게 되므로 시장의 유동성을 보강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회사채 만기가 집중될수록 시중 자금이 풍부해져 증시 상승 가능성도 커진다.

셋째, 국제 자금의 이동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에 몰렸던 자금 상황을 살펴보자.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국제자금이 채권시장과 원유 시장으로 들어갔다. 이어 연말을 기점으로 유로화 시장으로 쏟아져 유로화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가격이 최고에 달하고, 유로화도 장기간 상승하기에는 부담이 되므로 향후 2/4분기 이전에 일본 통화와 이머징 마켓의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999년 증시가 급상승한 것도 1998년 판매한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이 1년 만기가 되면서 시중 자금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도 이와 유사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증시 상승의 모멘텀은 올해의 경기가 상반기 침체, 하반기 회복의 구조를 갖는다는 것이다. 즉 현재보다 미래가 개선되는 경기 구조를 갖게 되므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증시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금융 구조조정은 연말을 기점으로 이미 가시화되었고, 현재의 기업 자금난도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최대의 복병인 기업 회사채 만기에 따른 유동성 위험은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증시 상승과 회사채 시장이 정상화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기업 자금난은 급속히 개선되고 투자 심리도 크게 상승하리라 예상된다.

시장여건 개선돼 투자 최적기

경제 여건도 지난 연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개선될 것이다.

첫째, 세계 경기 위축 전망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예상된다.

둘째,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정보화되어 아시아 정보 산업을 주도할 위치에 있고, 이를 통해 선진국의 몇 배에 달하는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셋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 위축된 소비와 기업의 투자 활동이 증가해 GDP 상승률이 높아진다. 또한 엔화가 2/4분기 이전에 상승세로 반전해 경제 회복의 큰 힘이 될 수 있다.

수출을 포함해 경제 및 증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도 크게 위축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반도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특히 2/4분기를 기점으로 엔화가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커져 경제와 증시 회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일본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자 엔화가 투기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기업의 결산기인 3월 말이 되기 전에 일본 주가가 1만2500포인트 선의 바닥을 치고, 엔화도 강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의 상승세 반전은 한국경제 성장의 가장 큰 모멘텀인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인이 될 것이다.

올해 초에는 지난 연말 과대한 하락에 따른 반등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의 구조조정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데다 건설경기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부양책 및 미국의 금리인하로 은행과 건설 등 대중주가 선도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주변 여건이 호전되면서 증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외국인 자금이 조기에 유입되고 있어 대형 우량주의 상승을 이끌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 크다.

2월은 투신권의 CBO펀드 환매 및 3월 결산 법인의 잠재 매물이 나오거나, 기업의 법인세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우며 조정장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은 금융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미국의 2차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될 수 있어 외국인 또는 은행권의 가치투자 전략에 따라 선취매가 예상된다. 3월 결산법인 및 기업 매물의 경합 결과에 따라 상승을 보일 수도 있다. 2/4분기 이후는 주식의 환매 물량이 거의 없다는 점과, 채권환매 및 은행예금 만기에 따른 유동성 증가,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등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이 증가하여 유동성 장세가 가능하다. 증권, 보험, 투신, 종금 등 3월 결산 법인의 매물 처리도 홀가분한 상태가 된다.

특히, 일본의 기업이 결산을 마감한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이 있고 미국 금리 인하 영향으로 엔화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경기 회복 조짐이 가시화될 것이다. 또한 미국 경기 하락과 달러 하락에 의해 국제 투자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이머징 마켓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1/4분기엔 저가분할매수가 유리

2/4분기에는 경기 선행지수가 상승 반전되고, 기술적으로 이동평균선 60일선 상향 돌파와 월봉 단기 이동평균선 골든크로스 발생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크게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의 유동성 장세 이후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겠지만 이후 정기예금 만기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속적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비과세 펀드 만기와 기업 회사채 만기가 집중되고 예보채 만기가 겹치는 4/4분기에는 경기 회복과 반도체 가격 회복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강한 랠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체로 1월 단기 반등과 조정을 거쳐 3~4월에는 1998년 이후 1차 상승에 이은 15개월 이상의 2차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지속 상승세를 유지해 연말에 주가 1000선에 근접하리라고 보인다.

이러한 상승은 국고채 3년 환매로 유동성이 유지되고 경기의 확장이 지속되며 반도체가 재상승기를 맞는 2002년 중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위와 같은 시장 여건으로 1998년 투자 기회 이후 올해는 투자의 최적기가 될 것이다.

특히 장기 가치 투자 전략의 경우는 1/4분기의 주가 조정기를 통해 저가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1/4분기에는 증권, 건설, 은행 등 대중주의 상승에 이어 장기 조정된 중소형 개별주의 상승이 예상되고, 2/4분기 이후는 유동성 장세와 세계 정보산업 하락세 둔화에 따라 특히 통신과 디지털 테마를 필두로 한 기술주의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후 기술주와 전통주가 함께 상승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하반기에는 특히 반도체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단기 전략보다 중장기적 시각으로 1/4분기 침체기를 이용하여 주식을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된 흐름을 갖는 종목을 구성하여 2주 단위로 상호 교체 매매를 해보는 것도 주효할 것이다.

김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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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상 문순민 최상길 이문숙 < LMS부동산 컨설팅 대표 > 하태영 < Peta-FO 투자자문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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