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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전기안전공사 김영대 이사장

“고부가가치사업 창출로 재정자립도 높이겠다”

  • 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고부가가치사업 창출로 재정자립도 높이겠다”

김영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오랜 군 복무(1991년 준장 예편)에 따른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밴 덕분인지 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쉬지 않고 일한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도 근면과 성실이다. 아울러 간부들에겐 솔선수범과 희생정신을 요구한다. 그 탓인지 그가 이사장에 취임한 지난 4월23일 이후 이 회사엔 긴장감과 생동감이 돌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한 달여 동안 공사 본부를 비롯해 전국 62개 사업장을 돌며 업무파악에 나섰다. 휴일도 없는 강행군이었다.

이를 토대로 6월7일 공사창립기념일 행사 때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경영철학과 경영혁신방안을 제시했다. 그 핵심은 합리적인 구조조정과 새로운 이윤 창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비용·저효율 부문을 과감히 개선하고, 고부가가치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것이다.

기념사에서 그는 또 전기안전공사의 대국민 서비스정신을 강조했다. “검사와 점검만으로 우리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기사고를 정밀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전기재해율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은 그의 공기업관을 잘 보여준다. 6월11일 오후 김 이사장을 만나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업내용과 당면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하신다면?

“저희 공사는 전기화재 감전사고 등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발전소와 같은 전기사업용 설비에 대한 검사, 대형 공장 등 자가용 전기설비에 대한 검사, 주택 아파트 등 일반용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점검, 공장 빌딩 등 자가용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관리대행 업무 등입니다. 아울러 전기안전에 관한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과 전기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대국민 홍보 및 계몽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전기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유가 뭡니까.

“국내 전기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전기설비에 대한 관리소홀이 원인입니다. 전기시설은 오래 사용해 노후하거나 전력사용량이 늘면 개선해야 하는데 많은 사용자들이 그에 대한 비용을 치르기를 꺼립니다. 또한 국민들의 전기안전의식이 부족해 당장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 부적합한 설비를 개수치 않고 안전을 무시한 채 계속 사용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김 이사장은 “전기화재사고 비율을 낮추는 것이 당면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1차 목표는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을 30%대에서 20%대로 낮추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지낸 그는 가스안전관리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6월4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가스안전공사 사장 재임시 가스사고율을 50%까지 줄였다고 들었습니다. 전기안전공사의 경영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기본 책무인 전기사고 예방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전기재해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급연락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전기재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기안전기술교육원과 전기안전시험연구원의 기능을 보강해 과학적인 전기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고부가가치사업인 전기설비 설계, 감리 및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엔지니어링 사업과 해외 수출제품에 대한 안정성 시험 및 컨설팅을 실시하는 안전인증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이 너무 부지런하면 직원들이 피곤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지적(?)에 “앞으로 유념하겠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렇지 않아도 주변에서 그런 우려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직원들에게 ‘마음가짐은 최대한 편안하게 할 것’을 강조합니다. 다만 ‘마음은 편하되 몸은 좀 피곤할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지요. 몸이 바쁘면 밥맛도 좋아지고 숙면도 할 수 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신동아 2001년 7월 호

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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