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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자동차 이야기

엔진 산소센서 고장나면 연비 40% 떨어져

  • 글: 김현우 순천대 BK21 계약교수·자동차공학 www.carznme.com

엔진 산소센서 고장나면 연비 40% 떨어져

엔진 산소센서 고장나면 연비 40% 떨어져
같은 거리를 주행하더라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료 소모량이 달라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운전습관뿐 아니라 자동차의 관리상태에 따라서도 소모되는 연료량에 차이가 있다. 평소에 차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연료비 절감의 키포인트다.

가장 먼저 엔진 오일의 정기적인 교환을 들 수 있다. 연료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것이 엔진 오일 교환이다. 열화한 오일을 계속 사용하며 주행하면 엔진 내부의 마찰저항이 커지며, 이런 마찰을 이기기 위해 출력의 일부분을 사용해야 하므로 출력 손실이 커져 결과적으로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 엔진 오일만 제때 교환해도 최대 15%의 연비 개선 효과를 얻었다는 주행시험 결과도 있다.

엔진 오일을 갈아주면 엔진의 소음도 줄어든다. 엔진의 소음이 줄었다는 것은 마찰 손실이 줄었다는 것을 뜻하므로 그만큼 연비가 향상됐다는 얘기다. 상당수 운전자들은 값은 좀 비싸도 최고급이라고 광고하는 엔진 오일을 사용하는데, 비싸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자동차 제작사에서 권장하는 사양의 엔진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엔진 오일 필터를 교환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연비와 무관하다. 하지만 엔진 오일 필터의 상태가 좋으면 엔진 오일이 열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엔진 오일을 갈 때 에어클리너 필터도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필터가 막히면 엔진으로 흡입되는 공기의 양이 줄어든다. 때문에 엔진이 충분한 양의 공기를 공급받지 못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운전자는 가속페달을 더 많이 밟게 되어 연료가 더 많이 소모된다. 에어클리너 필터를 정기적으로 갈아주면 약 10%의 연료비 절약 효과가 있다.

아울러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하는 것도 타이어의 수명과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연비 절약 및 자동차의 성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규정된 압력보다 작으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저항이 커져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지며, 연료 소모도 늘게 된다. 타이어 공기압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면 3% 정도의 연료비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연료비 절감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엔진을 이상 없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엔진 이상이 연료 소모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부품에 문제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상이 없는 상태의 연비가 이상이 있는 경우보다 평균 4.1% 높다고 한다.

더욱이 주요 부품이 고장나면 이보다 더 큰 차이를 유발한다. 특히 연료량을 제어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갖는 산소센서가 고장난 경우에는 무려 40%까지 연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값싼 연료를 찾아다니기보다는 자동차를 일상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연료 절약 방법이다.

신동아 2003년 6월 호

글: 김현우 순천대 BK21 계약교수·자동차공학 www.carzn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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