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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태풍의 눈’ 랩어카운트로 큰돈 버는 법

지나친 ‘잔소리’는 금물, 초반 6개월에 승부 걸어라

  • 글: 장승규 이코노미21 기자 skjang@economy21.co.kr

‘태풍의 눈’ 랩어카운트로 큰돈 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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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자금을 증권사의 전문 머니매니저가 맡아서 운용해준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는 투신사의 펀드 상품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우선 랩어카운트는 1대1 맞춤상품이라는 것이다. 펀드의 경우 투자자는 이미 나와 있는 특정 유형의 상품을 골라 가입하게 된다. 반면,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특성과 선택에 맞춰 다양한 주식, 채권, 수익증권, 기업어음(CP) 등 다양한 자산을 각 고객의 계좌별로 운용한다.

편입 자산의 소유권에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입한 펀드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해도, 그 주식은 내 소유가 되는 게 아니다. 펀드 운용수익의 일부만이 내 몫이 될 뿐이다. 그러나 내 랩 계좌에 들어 있는 주식은 내 것이다. 랩어카운트 계약을 해지해도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은 그대로 내 소유다. 증권사는 랩 계좌에 들어있는 자산을 계약자를 대신해 매매할 뿐이다.

랩 계좌 운용내역 실시간 확인 가능

바로 여기서 투명성의 문제가 불거진다. 일반적 펀드라면 원하지 않는 종목을, 고객 모르게 사고 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염려 때문에 랩어카운트는 다른 어떤 금융상품보다 투명한 구조를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랩 계좌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자산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증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해 이를 반영시킬 수도 있다.

반면 일반 펀드는 투자자가 자산운용 상황을 잘 알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특정한 채권을 편입해 놓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문제가 터져 뒤통수를 얻어맞는 황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투신사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용보고서를 내고, 고객이 요구하면 자산 내역을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랩어카운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랩어카운트에 가입하려면 가까운 증권사 영업점을 찾아가 상담하면 된다. 현재 삼성증권, 대우증권, LG투자증권 등 14개 증권사가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각 증권사마다 랩어카운트 최소가입 금액을 정해두고 있으며 대개 개인은 3000만원 이상, 법인은 1억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대우증권의 리서치형과 추세형이 최소 가입금액 1000만원으로 가장 낮고, 선물거래로 위험을 헤징하는 상품들은 1억5000만원 이상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 예상대로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랩어카운트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미만의 개인고객이 전체 계약건수의 77.3%를 차지했다.

영업점에 나가면 금융자산관리사(FP)로부터 투자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을 받게 된다. 보통 증권사들은 고객들을 보수형, 안정형, 균형형, 적극형, 공격형 등으로 분류해 서로 다른 자산배분 전략을 권유한다. 핵심적인 것은 위험성이 큰 주식의 배분 비율이다. 공격형일수록 주식 비중이 높아진다.

투자계약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투자일임’의 정확한 의미다. 투자일임에 동의하면 규정을 어긴 불법적인 거래가 아닌 이상 손실이 생겨도 기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나중에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

랩어카운트에 가입하면 계약자 이름으로 신용계좌, 위탁계좌, 선물옵션계좌가 개설된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선물, 옵션도 투자 대상이다. 자산운용업법이 본격 시행되면 부동산이나 금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주식이다. 전체적으로 주식에서 수익률의 우열이 결정된다. 랩어카운트 가입자 가운데 개인은 주식(61.65%)을 선호하고, 법인은 주식(36.0%)과 수익증권(35.9%)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탁매매 수수료 면제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해 직접 주식투자를 하면 주식을 사고 팔 때마다 매번 위탁매매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랩어카운트에 가입하면 이 수수료가 면제된다. 그 대신 자산 평가액의 0.3~0.75%(주식) 또는 0.1%(유가증권)를 랩 운용수수료로 분기마다 내야 한다. 6개월 기준으로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도 있다. 그러나 랩어카운트는 투신사의 펀드와는 달리 별도의 해지수수료가 없다. 아무런 부담 없이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시장에는 중소형 증권사까지 가세하면서 수없이 많은 랩어카운트 상품이 쏟아져나왔다. 안정형, 리서치형, 추세형, 인덱스형, 코어밸류형, 마켓플러스형 등 이름만 들어서는 내용을 짐작할 수 없는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판매되는 랩어카운트 상품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리서치형, 절대수익추구형, 자유형 등이다. 증권사가 붙여놓은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이들 세 유형의 기본적인 골격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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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승규 이코노미21 기자 skjang@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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