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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자동차 이야기

봄 마중 떠나기 전 ‘겨울 먼지’ 털어내자

  • 글: 김현우 순천대 BK21 계약교수·자동차공학 www.carznme.com

봄 마중 떠나기 전 ‘겨울 먼지’ 털어내자

봄 마중 떠나기 전 ‘겨울 먼지’ 털어내자
겨울 동안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한껏 펴고 화사한 햇살과 꽃들을 즐기며 기분전환을 할 때다. 차를 몰고 멀리 봄 마중을 나가려 마음먹었다면 먼저 차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겨울의 흔적을 말끔히 털어내자.

우선 범퍼에 있는 공기흡입구를 통해 라디에이터가 깨끗한지 살펴보자. 라디에이터가 불순물로 덮여 있으면 본래 기능인 냉각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계절이 바뀌어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때 식혀줘야 하는데, 라디에이터가 제 기능을 못하면 엔진의 냉각수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 이 경우 냉각팬이 빈번하게 작동해 공회전 소음과 진동이 심해지고 연료도 더 많이 소모된다. 또한 과부하가 걸려 엔진이 쉽게 과열되기도 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각 부품들이 사용되는 온도의 변동폭이 커져 부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무로 만들어진 부품들이 취약하므로 고무류 제품인 벨트나 호스에 틈새가 생겼거나 찢어진 부위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엔진 흡·배기 밸브를 구동하는 데 관계하는 타이밍벨트가 끊어지면 엔진이 멈추게 된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대기 중의 수분이 쉽게 응축된다. 이렇게 응축된 수분이 자동차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오일(연료, 윤활유 및 작동유)로 침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일에 섞인 수분의 양이 많아지면 오일의 성능이 떨어진다. 오일을 언제 교환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차례 교환하기를 권한다.

빙판길에서 덜 미끄러지게 하려고 타이어 공기압을 낮췄다면 다시 맞춰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차량의 움직임이 둔할 뿐 아니라 타이어가 쉽게 마모되고 연료소모도 많아진다.

겨울에는 공기 순환 버튼을 ‘실내순환’에 놓는 경우가 많지만, 계절이 바뀌면 ‘외기유입’에 놓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이때 깨끗한 공기를 유입시키려면 공기정화 필터를 제때 교환해야 한다. 공기정화 필터는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입자(먼지, 분진, 꽃가루 등) 또는 유해한 냄새나 가스 등을 제거할 목적으로 외부공기의 유입통로에 설치하는데, 일부 소형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 및 RV차량에 장착되어 있다.

버튼을 ‘외기유입’에 맞췄는 데도 바람이 약하거나 김 서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든지 에어컨을 작동할 때 곰팡내가 나는 것은 공기정화 필터가 심하게 오염되어 차량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거나 공기정화 필터에 곰팡이나 먼지가 층을 이뤘기 때문이다. 공기정화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2000km 주행 후 교환하는 것이 좋다.

신동아 2004년 4월 호

글: 김현우 순천대 BK21 계약교수·자동차공학 www.carzn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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