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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음료 ‘다나수’ 개발한 (주)대한심층수 이봉상 회장

“심층수는 유전보다 값진 미래 자원”

  • 글: 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미네랄 음료 ‘다나수’ 개발한 (주)대한심층수 이봉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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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붐이 일면서 한 병에 1만~2만원짜리 수입물이 잘 팔리는 요즘,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성심층수를 개발해 수출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맨손으로 육지에서 심층수를 뽑아낸 이봉상 회장의 뚝심과 심층수의 무한한 개발 가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미네랄 음료 ‘다나수’ 개발한 (주)대한심층수 이봉상 회장

정직과 성실을 모토로 기업을 운영한다는 이봉상 회장은 지난해 해양성심층수 개발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시 다대동에 위치한 (주)대한심층수(대표 이봉상/www.danasoo.com). 지난해 7월 해양성심층수를 개발해 미네랄 음료인 ‘다나수’를 출시한 이 회사는 국내 심층수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대표주자다.

지하 1050m 암반층에서 뽑아 올린 해양성심층수로 만든 다나수는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다나수는 염도 0.9%로 체액의 염도와 같아 약간 짠맛이 나지만 우리 몸이 흡수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온상태라는 것이 특징이다.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피부각질 제거와 피부 미용에 좋으며, 변비와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 등에도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건강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세균 없는 청정수

‘신비의 물’로 알려진 해양심층수란 그린랜드에서 웨델해까지 거대한 띠를 이루며 순환하는 물로, 햇빛이 들어가지 않는 수심 200m 이하 바닷물을 일컫는다. 햇빛이 들어가지 않는 심해에서 천천히 대양을 순환하는 해양심층수는 세균이 없는 청정수로 알려져 있다. 또 미네랄 성분 함유량이 표층수에 비해 월등히 높아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대체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

해양심층수 연구를 처음 시작한 곳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이다. 일본에서도 10여년 전에 고치현과 도야마현에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한 이래 다양한 생활용품이 쏟아져나오고 있을 정도로 해양심층수 활용이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야 비로소 해양심층수 연구가 시작되었다. 출발은 늦었지만 지난 2001년 12월 (주)대한심층수가 부산 다대동 지하 1050m 암반층에서 해양성심층수를 뽑아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심층수 상용화의 포문을 열었다.

(주)대한심층수의 이봉상 회장이 해양성심층수 개발에 나선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이 회장은 사업차 일본에 자주 왕래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심층수를 알게 되었다. 당시 건축회사를 운영하던 이 회장은 일본 바이어와 술자리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번은 일본 바이어의 권유로 술자리 후 심층수를 마시게 됐다. 전날 몹시 과음을 했음에도 다음날 몸이 거뜬하자 심층수가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이 일 이후 이미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해양심층수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왔으며 다양한 심층수 제품이 개발돼 일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일본에서는 공산품뿐 아니라 의약품에도 심층수를 이용해요. 다양한 질병에 효능이 있거든요. 저도 바이어를 접대한 다음날 심층수를 먹어봤는데 어떤 숙취제보다 효과가 크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되었죠. 그러면서 한국에도 이런 심층수가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당시 이봉상 회장은 대규모 건축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터라 심층수에 대한 관심만 있었을 뿐 직접 개발에 착수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운영하던 건축회사가 부도나 이 회장은 하루아침에 빈털터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 밑바닥으로 내려앉은 이 회장에게 남은 것은 심층수 개발을 통한 재기뿐이었다.

어렵게 자본을 끌어들인 이 회장은 우선 부산 다대동 일원에 해수온천탕 개발사업을 추진해 6000평 규모의 대규모 해수온천탕 ‘라브랜드’를 세웠다. ‘물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점점 늘어났고 변비, 악성피부염, 무좀, 습진에 효능을 보았다는 체험사례가 하나둘 접수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회장은 이 특별한 물에 확신을 갖고 즉각 2000년 (주)대한심층수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심층수 개발에 착수했다.

바다의 해양자원 중 천연가스나 석유, 광물질 등의 개발은 세계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육지의 해양성심층수 자원은 아직 미개척 분야다. 일본에서는 이미 해양심층수와 더불어 육지의 해양성심층수 개발 움직임이 활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해양심층수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었다. (주)대한심층수가 지하에서 뽑아낸 물의 성분을 명확하게 분석해줄 만한 기관도 없었다.

일본 제품보다 미네랄 함유량 월등

이 회장은 일본 유수의 해양심층수 연구소인 미우라 환경과학연구소 혼다 가쓰하키 교수에게 다대동 지하 암반에서 뽑은 해양성심층수의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미우라 환경과학연구소측은 이 회장이 분석 의뢰한 심층수가 일본 해양심층수와 비교해 칼슘, 스트론튬 농도가 높으며 특히 미네랄 함유량이 높고 해양심층수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보내왔다. 그것은 (주)대한심층수가 국내 최초로 해양성심층수 개발에 성공했음을 뜻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심층수 개발 성공의 기쁨을 뒤로한 채 심층수 상품개발의 고삐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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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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