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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중소기업

국내 최대 전자사전 메이커 에이원프로

日 샤프 이어 점유율 2위, “그러나 올해는 바뀐다”

  • 글: 박성원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parker49@donga.com

국내 최대 전자사전 메이커 에이원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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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중 도서 10만권 저장 전자사전 시스템 구축
  • ●두산동아, 민중서림 2大 사전업체와 독점계약
  • ●베트남, 미국, 일본 시장 진출 초읽기
국내 최대 전자사전 메이커 에이원프로

김남중 에이원프로 사장은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 편리한 디자인을 앞세워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2005년초 전자책(e-book) 바람이 한창일 때만 해도 모든 책이 디지털 단말기를 통해 보급되리라는 예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전자책 바람은 한두 해 반짝하다 사라졌고, 종이책은 건재를 과시했다. 사실 전자책이 예상만큼 본격화하지 못한 원인은 투자 대비 수익이 나지 않은 데 있다. 이 분야에 의욕적으로 투자했던 기업이 하나 둘 손들고 나가자 언제부터인지 개발에 선뜻 나서는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매출 500억원 목표

그러나 소리 없이 전자책 시대를 열어가는 곳이 있다. 전자사전 업계다. 중·고등학생의 조기유학, 대학생의 해외 어학연수, 기업의 세계 진출 등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대외 교류가 확대되면서 전자사전은 필수품이 됐다. 포켓용 디지털 단말기 하나만 갖고 있으면 영어, 중국어, 일어, 한자의 웬만한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엔 회화나 작문 연습도 할 수 있고, 어학 관련 도서 수십권을 내장할 수도 있다. 어학분야의 개인교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다. 이뿐인가. 라디오와 MP3, 카메라 기능이 들어있어 오락적인 요소까지 갖춘 것이 요즘 전자사전이다.

에이원프로는 전자사전의 이 같은 ‘진화’를 선도하는 회사다. 1993년 창업한 이래 일본 업체가 쌓아놓은 두터운 진입장벽을 뚫고 현재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일본의 샤프전자가 90% 이상 장악하던 시장에서 중소업체가 기술력과 충실한 애프터서비스로 25%의 시장을 차지한 것이다.

김남중 에이원프로 사장은 올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한다. 그는 “올해 1000억원대 전자시장에서 5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며 “벌써 1/4분기에 127억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100%의 고성장이 가능할까.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김 사장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어 보인다. 올 들어 3개월 만에 12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니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1년에 50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초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매출이 늘어 지난 3개월 실적이 좋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여름방학 기간인 8월만 빼면 매출 규모는 매월 비슷하다는 것.

국내 최대 전자사전 메이커 에이원프로

에이원프로가 두산동아와 함께 만든 전자사전.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제품이다.

그가 100% 성장을 장담하는 또 다른 근거는 최근 ‘프라임 영어사전’으로 유명한 두산동아와 콘텐츠 독점 계약을 맺은 데 있다. 지난해까지 샤프전자와 독점계약을 맺었던 두산동아는 올해 거래선을 국내업체인 에이원프로로 바꾸었다. 이렇게 되면서 에이원프로는 국내 3대 사전업체 중 두산동아와 민중서림 두 곳과 독점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사전시장의 70%를 차지한 두 기업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두산동아와 함께 만든 첫 작품이 지난 5월 내놓은 ‘프라임 에이원프로’다. 이 제품에는 두산동아가 자랑하는 19종의 풍부한 프라임 사전 콘텐츠가 수록돼 있다. 여기에다 5인치 대형 LCD 화면을 장착해 가독성을 높였다. MP3 플레이어, FM 라디오, 보이스리코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추가했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필기체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확장 슬롯을 이용하면 메모리 용량을 최대 1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MP3 플레이어나 라디오를 켜놓은 상태에서 사전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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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성원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parker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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