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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1월호 CD 강연 부록 지상중계

불황기에 더 빛나는 高手들의 주식·부동산 황금법칙

  • 진행·정리 최영철│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불황기에 더 빛나는 高手들의 주식·부동산 황금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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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펀드

삭풍에도 지갑 열게 하는, 시장지배 상품에 승부 걸라!


강연·강방천│에셋플러스 자산운용(주) 회장│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이렇게 변동성 큰 세상은 처음 맞은 것 같다. 지금 시장 상황은 IMF 관리체제 당시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 오히려 더 심각하고 더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변동성은 늘 있어왔고, 또 이런 변동성의 과정에선 기회와 위험이 상존했다. 이럴 때 가장 강조되는 게 원칙 있는 투자다. 좋은 투자대상을 값싸게 사는 것, 이런 단순한 상식에 의외로 투자에 대한 답이 있다.

이런 폭락장세에서도 투자의 원칙만 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과연 주식과 펀드에 있어 원칙 있는 투자란 무엇인가. 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시장에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도대체 내가 부동산 투자가인지, 채권 투자가인지 아니면 정치인인지, 주식투자자인지부터 분명하게 해야 한다. 내가 분명히 주식투자자라면, 주식을 사는 행위는 곧 그 기업의 주인이 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오늘 사서 6개월, 1년 후에 되팔 유가증권을 소유하겠다는 그런 관점은 버려야 한다.

기업의 주인이 되더라도 어떤 주인이 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런 공포의 불황기와 엄청난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살아남을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기업만 살 수 있다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최악의 불황 속에도 살아 있을 기업의 기준은 첫째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회사, 즉 시장점유율 1등인 기업이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다. 둘째 재무적 안정성이 구비된 회사, 즉 유동비율, 재고자산 회전율, 현금 흐름 같은 지표가 안정적인 회사여야 한다. 이 중 중요한 것은 시장 내 가장 큰 소비자 그룹으로부터 주목도가 높은 회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기업의 주주는 행복한 주주이자,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기업의 주주가 된다.

따라서 이런 투자 관점으로 보면 시장의 저점 예측이 별 의미가 없다. 주식시장엔 순환주기란 게 있긴 하지만 별로 중요한 투자 잣대가 되지 못한다. 주가는 GNP나 실물경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경제성장률이 높다 하더라도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면 주가는 떨어지게 되어 있고, 반면 실물경제가 어렵다 하더라도 기업 이익이 늘면 주가는 따라 오르게 되어 있다.

마지막 생존 기업을 찾아라!

문제는 주식투자를 하는 많은 사람이 이런 본질적인 투자 원칙을 좆지 않고 경기 그래프에만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선, 증권산업의 경기가 얼마나 좋았는가. 그때 경기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산 사람들은 지금 모두 공포에 빠져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이익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첫째는 매출, 둘째는 경쟁구도, 셋째는 원가다. 일반적으로 보면 경기가 안 좋으면 매출이 떨어지고 경쟁자가 많이 등장한다. 조선산업이 조금 된다고 하니 새로운 경쟁자가 서해안, 남해안에 도크를 만들었다. 기업 이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쟁자가 많아지면 원가도 올라간다. 경기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이런 요소들에 의해 이익은 결정된다. 매출은 떨어지는데 경쟁구도가 심해지고 원가가 오르는 상황이면 기업 이익은 줄어들고 주주의 몫도 약화된다. 그러면 주가도 떨어진다.

이렇듯 주가는 주주에게 돌아갈 이익의 몫에 의해 결정된다. 경기, 즉 기업의 매출 부분은 주주의 몫을 결정하는 세 가지 중 한 가지 요소에 불과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에 투자할 때는 내가 정치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치인이면 GNP를 극대화해서 후생을 극대화해야 하고, 채권자라면 채권의 원리금이 지급될 만기 이전까지 그 회사가 부도만 안 나면 된다. 기업과 주주의 목표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익이 극대화되면 주식은 오른다.

그런데 지금 보면 주식 투자자의 대부분은 내가 살 기업이 앞으로 얼마의 이익을 낼 것인가를 분석하기보다는 정치인처럼 실물경기에만 신경을 쓴다. 그 결과가 도대체 무엇인가. 실물경기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지금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가. IMF 관리체제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든 간에 주식시장 참여자는 자신이 주인이 될 기업의 미래 가치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지, 경기만을 보고 주식을 사려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경기는 기업 이익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일 따름이다. 만약 내가 사려고 생각하는 기업이 경기의 직격탄을 맞고 경쟁구도에서 원가가 올라 퇴출되는 그런 경쟁력 없는 기업이라면 애초부터 사지 말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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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정리 최영철│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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