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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의 Innovative CEO 열전 ④

‘쉼없는 혁신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

인터넷서점·전자책·우주선 한발 앞서 미래를 만들다

  •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쉼없는 혁신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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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껏 한 번도 혁신을 멈춘 적이 없는 기업인.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아마존닷컴의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를 일컬어 표현한 말이다. 1994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서점을 선보인 이래 전자책 킨들로 ‘책의 디지털화’를 선언한 제프 베조스는 우리 삶의 양식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외교 전문 공개로 파장을 일으킨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로 인해 덩달아 화제를 모은 기업이 있다. 위키리크스와 계약을 중단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위키리크스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상의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위키리크스에 서비스를 중단한 아마존의 선택은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을 해야 할 인터넷 기업이 고객에게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1994년 ‘세계 최초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를 만들고 있다. 아마존은 단순히 온라인 서점에 그치지 않는다. 전자제품, 장난감, 옷,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온라인 월마트’로 불린다.

그뿐인가. 전자책 ‘킨들’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와 쌍벽을 이루는 모바일 리더로 각광받는 중이다. 킨들은 2009년 아마존이 보유한 수백만 개의 제품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흑백 화면에 간단한 기능만 갖춘 ‘킨들’은 ‘독서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장 비슷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기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 9월 불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기업 중 하나로 아마존을 꼽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순익과 매출이 각각 53%, 31%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2009년 미국 온·오프 소매업계의 매출은 평균 2.7% 줄었다.

롤모델이 된 양아버지

이렇듯 아마존의 끊임없는 혁신 뒤에는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의 미래를 읽는 눈과 과감한 도전이 있었다.

제프 베조스는 1964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재키 기스 요겐슨이 뉴멕시코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7세 때였다. 그녀는 18개월 후 테드 요겐슨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싱글맘’이 됐다.

그에게 ‘베조스’라는 성을 물려준 사람은 양아버지 미겔 베조스다. 미겔 베조스는 1962년 쿠바에서 탈출한 이민자였다. 미겔은 쿠바 난민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앨버커키대를 다니고 밤에는 뉴멕시코 은행에서 근무하며 생계를 꾸렸다. 제프의 어머니도 이 은행을 다니던 중 미겔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제프가 네 살이 되던 1968년 결혼식을 올렸다.

미겔은 제프를 입양했다. 이후 제프는 친아버지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미겔은 제프의 롤모델이었고, 훗날 제프가 사업가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미겔은 특유의 성실함과 명석한 두뇌로 훗날 엑손의 경영진에 올랐다.

“미겔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제프는 어린 시절부터 강한 자아와 총기를 드러냈다. 세 살 때 이미 아기 침대 대신 어른 침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어머니가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몇 시간 뒤 자신이 드라이버를 들고 스스로 아기 침대를 분리해 일반 침대로 바꾸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방 출입문에 임시 사이렌을 달아 어린 동생들이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게 만든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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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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