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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카지노 리조트 산업 ⑤

카지노에 푹 빠진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올인

호주 & 뉴질랜드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카지노에 푹 빠진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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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시드니에는 세계적 명성의 ‘스타시티 카지노(Star city casino)’가 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스타시티는 1억6000만 호주달러(약 1700억원)를 들여 전용기 도입 및 시설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용기 도입은 주로 중국의 VIP고객을 데려오기 위해서다. 중국의 경제성장,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급증 그리고 카지노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습성이 비행기로 10시간이나 떨어진 호주 카지노에도 대박을 안기고 있다. 스타시티 카지노의 진풍경을 들여다봤다.
카지노에 푹 빠진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올인

호주 시드니 스타시티 카지노 앞 달링하버 전경.

2010년 12월21일 밤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의 스타시티 카지노 객장은 동아시아인들로 붐볐다. 고객의 절반은 되어 보였다. 호주의 카지노는 내외국인 고객을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외국인은 여권만 제시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 카지노의 게임 매너저인 킹스레이씨는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왔다. 실제로 연간 전체 고객의 54%가 중국인”이라고 했다.

이 카지노는 세계 여느 카지노와 마찬가지로 슬롯머신 게임, 룰렛 게임, 테이블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블 게임은 딜러와 고객이 테이블에 앉아 카드를 주고받으며 진행하는 게임으로 포커, 블랙잭, 바카라 등이 있다.

한판에 1000만원 베팅

특히 바카라(Baccarat)는 게임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라 아시아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 화투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판이 빨리 돈다’는 이유로 ‘고스톱’보다 ‘섯다’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도 바카라는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다. 요즘엔 딜러가 손으로 카드를 섞지 않고 셔플기가 이를 대신하면서 게임속도가 더 빨라졌다.

반면 호주 현지인은 바카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 시간이 더 길더라도 게임 룰이 주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포커 같은 게임을 즐긴다. 이 때문에 시드니보다 작은 도시의 카지노 중엔 바카라 테이블이 없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의 카지노는 포커 게임 룸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지만 호주의 대다수 카지노는 두고 있다. 카지노에 대한 관점과 문화의 차이일 것이다.

스타시티 카지노의 대다수 바카라 테이블은 중국인들로 붐볐다. 각 테이블에는 게임 1회당 최저 베팅 한도액이 표시되어 있다. 5호주달러(약 6000원)부터 시작된다.

카지노에 푹 빠진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올인

스타시티 카지노 내부.

이 카지노의 바카라 규칙은 간단하다. 두 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긴다. 단, 끝자리가 6미만 일 땐 카드 한 장을 더 쓸 수 있다. 10, J, Q, K 카드는 0으로 친다. 게임에 참여한 고객은 플레이어(player)와 뱅커(banker) 중 한 쪽에 먼저 칩(돈)을 건다. 이어 딜러는 플레이어와 뱅커에게 카드를 나눠준다. 마지막 카드까지 펼쳐본 결과 플레이어가 승리하면 건 돈의 1배를, 뱅커가 이기면 0.95배를 얻는다. 지면 베팅한 돈을 모두 잃는다. 타이(tie)에 걸었다 맞히면 8배를 받는다.

바카라 테이블 중 한 곳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구경꾼까지 포함해 수십여 명의 중국인이 몰려 있었다. 가끔 큰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테이블은 1회당 최소 베팅이 100호주달러(약 12만원)인, 최고액 베팅이 이뤄지는 곳이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단발머리의 잘생긴 중국인 남성이 이 테이블의 주인공이었다. 그가 앉은 자리에는 판돈으로 보이는 고액 칩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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