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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독자들을 위한 이달의 경제보고서 19

3년 후 모바일시장 1조3000억달러 규모 손 놓다가 다 빼앗긴다

  •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chjss@hri.co.kr

3년 후 모바일시장 1조3000억달러 규모 손 놓다가 다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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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하게 돈 좀 부쳐달라”는 아내의 문자. 노트북을 켜 인터넷뱅킹에 접속한다면 아저씨, 텔레뱅킹을 시도한다면 할아버지, 뛰어나가 ATM을 찾는다면 조상님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시대. 손 안에 스마트폰 몇 번 클릭하면 어디서든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는 시대다.
  • ‘스마트 혁명’과 더불어 손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뱅킹 가입자도 5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계 역시 수수료 면제, 추가 금리 제공 등을 미끼로 고객을 확보하려고 난리다. 편하지만 불안하다. 접속이 쉬운 만큼 정보 유출도 쉬운 것 아닐까? 금융기관도 헷갈린다. 스마트뱅킹은 인터넷뱅킹과는 다른데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신동아’가 선정한 이달의 보고서는 현대경제연구원이 5월 초 발표한 ‘스마트금융의 3대 트렌드와 4대 불안요인’이다.
3년 후 모바일시장 1조3000억달러 규모 손 놓다가 다 빼앗긴다
‘스마트금융’이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다. 스마트 기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PC, 전화 등 고정 플랫폼 위주 금융거래가 모바일(mobile)화되고, 지급 결제도 스마트지갑(Smart Wallet) 형태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6662만명. 그중 모바일뱅킹 고객수는 1676만명으로 2009년 대비 41% 증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14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246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 후면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것. 덩달아 스마트금융도 확대될 것이 당연하다.

스마트금융의 확대는 비대면, 비현금의 ‘현금 없는(cashless) 사회’의 도래를 뜻한다. 1990년대에는 체크카드, 신용카드 이용이 확대되고 2000년대에는 인터넷뱅킹이 인기를 끌었다. 자연히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 금융거래’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은 2011년 3월 기준 전체 금융 거래량의 86.2%에 달했을 정도다.

구매금액대별 지급결제수단 선호도를 살펴보면, 1만원 미만 결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금액대에서 현금 결제보다 신용카드 결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2004년을 기점으로 1만원 미만 소액 금액 결제에서도 현금 결제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신용·체크카드 결제는 늘어나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 확산

화폐 발행도 줄어들었다. 한국조폐공사의 은행권 발행 규모는 2007년 이후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2009년 화폐 9억9000만장을 제조했지만 2010년에는 5억장으로 줄었다. 스마트금융이 확산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금융의 핵심은 근접통신서비스(NFC: Near Field Communication)다. NFC는 근거리무선인식(RFID) 기술 중 하나로 스마트폰 등 두 대의 단말기가 10㎝ 이내 거리에 있을 때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송수신하는 기술을 말한다. NFC는 단말기 간 대금결제, 온라인 계좌이체 같은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명함 교환 및 자료 교환 서비스, 개인인증, 건물·차량 등 리모트 컨트롤, 증강현실을 이용한 관광안내, 주차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

스마트 TV로도 송금 가능

NFC는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IE 마켓 리서치가 2010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 모바일 시장은 1조3000억달러(140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고, 이 중 NFC는 3700억달러(400조), 전체 결제의 3분의 1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Gartner) 역시 NFC 이용건수는 2015년 35억7200만건으로, 2010년 기준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5년 휴대전화 27억대에 NFC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지갑 역시 상용화될 것이다. 스마트지갑이란 각종 멤버십 카드와 쿠폰, 기프티콘, 상품권 등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스마트지갑을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뿐 아니라 전자화폐, 단말기 간 계좌이체 등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지갑은 특히 최근 화제가 되는 소셜커머스와 결합해 ‘M-커머스’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모바일 지급결제(M-payment)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뱅킹이 활성화되면 국내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확대될 것이다. 실례로 주식거래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 비중이 2010년 2.45%에서 2011년 4월 말 4.26%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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