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호

다자녀 출산장려금 지급하고 농협장학관 건립해 학비 지원

농협문화복지재단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11-06-23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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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녀 출산장려금 지급하고 농협장학관 건립해 학비 지원

    지난 2월28일 농협장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최원병 농협회장(뒷줄 중앙)과 대학생들.

    반값 등록금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록금은 급기야 캠퍼스에 있어야 할 학생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현재 사립대학을 기준으로 연평균 대학 등록금은 700만~800만원에 달한다.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명박 정부의 입장도 딱하다. 이 공약을 실천하려면 연간 조단위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냥 하자’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오르는 건 등록금만이 아니다. 하숙비 같은 대학생들의 주거비용도 엄청 올랐다. 이미 서울 소재 대학 주변의 하숙비는 50만원 선에 이르고 있다. 등록금과 하숙비만 따져도 지방 출신 대학생 한 명이 연간 최소 1300만~1500만원은 쓴다는 계산이 나온다. 돈 없으면 공부도 못 한다는 말은 절대 빈말이 아니다. 특히 시골 출신 학생들의 사정은 더 딱하다. 소 팔아 자식 대학 보내는 시절도 아니니, 대학생 자녀를 둔 농업인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농협문화복지재단(농협재단)이 설립해 2월28일 개장한 ‘농협장학관’이 요즘 부쩍 주목을 받고 있다. 돈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사연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특히 대학생 자녀를 둔 농업인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음식이 좋은 장학관

    서울과 수도권에는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장학관이 여러 곳 있다. 남도학숙, 탐라영재관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은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다보니 농촌 출신 학생에게 특별히 혜택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농협장학관은 다르다. 농업인 자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한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농업인 자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관은 ‘농협장학관’이 처음이며 국내에 유일하다.



    농협재단이 건립한 농협장학관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이 1만5537㎡(4700평)에 달한다. 장학관은 2인1실을 기준으로 한 251실의 기숙사를 갖추고 있어 500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다. 장학관에는 생활시설만 있는 게 아니다. 학생들이 여가, 취미 활동 등을 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의 각종 편의시설이 최신식으로 갖춰져 있다. 휴게실, 세탁실, 체력단련실, 전산실, 독서실, 강당 등이 갖춰져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한다. 농협 측은 “국내에서 시설이 가장 좋은 민간 기숙사보다 더 좋은 시설을 만든다는 각오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과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농협장학관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경비가 싸다는 점이다. 국내 어느 대학 기숙사와 비교해도 그렇다. 일단 입사(入舍)가 결정된 학생들은 장학관을 나갈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입사보증금 10만원과 월 15만원만 내면 장학관에 들어올 수 있다. 15만원은 순수하게 식비로 쓰인다. 농협장학관은 농협이 운영하는 기숙사답게 학생들에게 품질이 우수한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학관 측은 “중국산 식재료는 일절 쓰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장학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농협장학관의 가장 큰 강점으로 식사를 꼽는다. 농협재단은 이 장학관을 설립하는 데 411억원을 투자했다.

    농협재단이 장학관 설립 구상을 한 이유는 우수한 농업인 자녀들이 농업, 농촌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 사회의 중추적 인재로 커나가는 데 작게나마 농협이 밑거름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도시에 유학 중인 대학생 자녀의 주거 문제를 농협이 대신 해결해줌으로써 농업인들이 져야 할 경제적·심적 부담을 덜어주자는 생각이었다. 처음 사업을 구상할 당시 농협 안팎에서 “매년 엄청난 자금을 들여야 하는 사업을 왜 하느냐. 장학금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농협과 농협재단은 일을 밀어붙였다. 농가부채의 가장 큰 요인이 자녀 교육비라는 점에서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농협이 젊어진다

    다자녀 출산장려금 지급하고 농협장학관 건립해 학비 지원

    2010년 4월20일 열린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

    농협장학관은 대학생 자녀를 둔 농업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해 준다는 의미 외에도, 농업과 농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농협을 홍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농협장학관을 거쳐 사회로 진출하는 우수한 농촌 출신 인력들은 장차 농협이 추진하는 사업 등을 지지하는 잠재적 지지자가 될 것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가 농협의 인적자원이 될 수 있다고 농협 측은 기대한다. 장학관이 배출한 우수 인력들을 농협으로 유치해 농협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는 구상도 농협 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이제 개관 100일을 갓 넘겼지만 그러한 기대는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5월11일, 농협장학관에서 농협 개인고객본부(본부장 윤한철 상무)와 장학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 13명 간에 조촐한 파티가 열렸는데, 결과가 아주 흥미로웠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농협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놔 농협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농협이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농협 관계자들의 질문에 대학생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어떤 학생은 “농협의 기업이미지(CI)는 논과 들, 가족, 녹색, 농촌이 연상돼 ‘촌스럽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광고 내용도 공익성이 강하고, 모델도 전성기가 한참 지난 한물간 연예인만 써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른 금융기관의 신용카드는 혜택도 혜택이지만, 무엇보다 카드 관련 이용 정보가 풍성하다. 하지만 농협(NH)카드는 이용 정보 홍보가 상대적으로 적고, 대학생을 위한 상품도 없는 것 같다. 농협카드는 혜택 면에서 대학생과 일반인용이 구분되지 않는 만큼 타깃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얘기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자리를 종종 마련할 예정이다. 모두 농촌 출신들이다 보니 농협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농협재단은 장학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 외부인사 특강 등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장학관을 단순히 먹고 자는 곳이 아닌 인생을 바꾸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농협장학관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1년 단위로 선발한다. 학숙생활, 학업성적 등을 평가해 재입사가 결정되는 식이다. 현재 장학관 측은 지원자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주로 선발하되, 가정형편 곤란자 등에게는 가점을 주는 식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다만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농협 임원 및 농협 정규 직원 자녀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장학사업에 최대 역점

    2004년 설립된 농협재단은 농협장학관 이외에도 그동안 농촌·농업인 관련 사업을 많이 해왔다. ‘농촌문화의 계승·발전과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발전을 이루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설립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벌였고 현재 진행 중이다.

    자산총액만 3300억원이 넘는 농협재단의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장학사업, 복지증진사업, 농촌문화사업, 그리고 앞서 소개한 농협장학관이다. 설립 당시부터 농협재단은 장학사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사업을 벌여왔다. 장학사업의 형태도 아주 다양하다. 우선 농협 인재육성 장학금 사업을 통해 농업인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했다. 이는 농협재단의 장학사업 중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농업인 대학생 자녀에게 학기당 평균 25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주는데, 일정한 성적(평균 80점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계속 지원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농협재단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선발된 901명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한편 2011년에도 200명가량의 신규 장학금 수혜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의 수나 금액은 매년 늘어난다. 최근 몇 년간 농협재단의 장학금 지원 규모만 봐도, 2007년에는 1335명에게 25억1100만원을 지원했던 것이 2008년 33억4400만원, 2009년 34억7700만원, 2010년 35억9400만원으로 늘어났다. 2002년 농협장학회 시절부터 따지면 지난 9년간 장학사업에 쓴 돈은 총 158억원에 달한다.

    농협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농촌지역의 초등학교나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2007년부터 어린이의 지식 및 정서함양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2007년의 경우 전국 6261개 초등학교와 읍면지역 300개의 중·고교에 6억8300만원가량의 도서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7억~10억원가량의 도서를 전국의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농촌 출신 대학생들에게 해외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견학 사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0명가량의 농촌지역 대학생이 이 사업을 통해 해외 견학의 기회를 가졌다. 기획안을 만들어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 지원하는 식이다. 도서·벽지 지역 학교와 같은 소규모 학교에 졸업앨범을 무상제작해 주는 사업도 매년 그 대상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농협재단이 펴는 복지증진 사업 중 핵심은 바로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지원사업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농촌지역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모국 방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년 전국에서 선발된 200가정 정도가 이 혜택을 받고 모국을 방문하는데, 대상 가정이 느끼는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단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상 부부와 그 자녀들에게 왕복항공권과 현지 체재비가 지원된다. 2007년 8개 나라 출신으로 이뤄진 194가정 761명이 처음 모국을 방문했고, 지난해에도 197가정 778명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출산장려금 1000만원

    농협재단은 다문화가정에 대해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유용한 사업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법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에 살면서 꼭 알아야 할 법 지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법률구조기금 139억여 원이 투입돼 운영 중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을 통해서도 2009년 4500여 건의 민·형사 사건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고 지난해에도 4600여 명이 혜택을 입었다.

    농협재단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대상’을 선발해 시상하는 사업도 펼친다.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더불어 사는 농촌사회를 구현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선발대상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주업이 농업인 다문화가정으로, 농촌생활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가정을 꾸린 농업인이다. 대상 한 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선정되는데, 대상자에게는 5000만원을 주는 등 총 1억100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모국 방문의 혜택을 받지 못한 수상자가 모국 방문을 희망할 경우 우선 대상자로 선정하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다자녀 출산장려금 지급하고 농협장학관 건립해 학비 지원

    지난 4월23일 최원병 농협회장(앞줄 맨왼쪽) 등 농가희망봉사단 100여 명이 경기도 안성에서 농가수리 활동을 펼쳤다.

    재단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농촌 다자녀 출산 장려사업도 펴고 있다. 셋째 이상의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농협재단은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농협재단은 각 기업과 연계해 농업인에게 의료, 법률, 복지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도 펴고 있다. 대형(대학)병원 사회봉사단, 의료협회 등과 공동으로 농촌지역에서 의료 지원활동을 전개하거나 농촌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보일러, 전기 등을 교체하거나 수리해주는 사업을 오랫동안 펴왔다. 의료지원 사업의 경우 2009년 2만2700여 명, 2010년 2만56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저소득층 농업인 자녀를 위한 무료수술사업의 혜택을 받아 2008년부터 왜소증, 성장판 질환 등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기도 했다.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 활동은 농업인들에게 호응도 받으면서, 동시에 농협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고령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촌사회에서 이 사업은 곧 노인복지사업으로 연결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05년 26개 가구에 254명이 봉사에 나서면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에는 봉사인원만 810명가량으로 늘어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23일, 최원병 농협회장 등 농가희망봉사단 100여 명은 경기 안성 보개농협에서 농가수리, 무료 의료지원 활동을 벌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기, 기계, 건축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농협직원들로 구성된 70여 명의 농가희망봉사단원이 독거노인, 장애 가구 등 형편이 어려운 농가를 방문해 보일러를 교체하고 도배와 장판을 다시 해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폈다. 이 행사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진 15명, 한국 소비자원 소속 변호사 등도 함께해 무료 의료봉사, 무료 법률상담이 동시에 이뤄졌다.

    최근 농협은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와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의 농가희망봉사단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농업인뿐만 아니라 저소득 취약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원병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농협은 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경영을 적극 펼쳐야 한다. 농협 임직원들도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나눔으로써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협재단은 그 외에도 농촌지역의 범죄를 예방하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인방범시스템을 설치해주는 사업도 펴왔다. 지난해에도 4개 지역에 39대가 설치됐다. 도시와 농촌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 무료 음악회, 농촌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과학 여름캠프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특히 무료의료 지원 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2009년에 2548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2010년에는 그 수가 68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농촌마을에 벽화도 그린다

    농협재단은 농촌의 문화를 바꾸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농협재단은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농촌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및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한 농업인 등에 대한 각종 시상으로 농업, 농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이고 아름다운 농촌사회를 만들어간다’며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사업 중 대표적인 것은 올해로 6회를 맞는 ‘농협문화복지대상’이다. 농촌지역사회 봉사에 크게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 시상해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북 순창의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가 대상을, 경남 창원의 빗돌배기 팜스테이마을, 충남 천안의 천안농협농촌사랑봉사단 등이 각각 상금 2000만원을 받는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에도 농촌문화, 농촌복지, 농업발전 분야에서 성과를 낸 개인과 단체 총 6개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농촌마을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농촌마을 옹벽에 자원봉사자들이 벽화를 그림으로써 마을의 주거환경을 변화시키고, 농업인의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마을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데도 벽화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농협재단은 2009년에 경기 연천 나룻배마을, 지난해에는 충남 공주 돌담풍경마을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벌여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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