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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내수 한화’에서 ‘글로벌 한화’로!

태양광, 바이오, 2차 전지… ‘제2도약’꿈꾸는 한화그룹

  • 김희연│객원기자 foolfox@naver.com

신사업으로 ‘내수 한화’에서 ‘글로벌 한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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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은 올 초 “2020년까지 태양광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한화그룹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5년을 기준으로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완전히 변모할 계획이다.
  • 이를 위해 태양광과 바이오 의약품, 2차 전지 소재 등 신사업부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사업으로 ‘내수 한화’에서 ‘글로벌 한화’로!

한화솔라원 중국 치둥공장 전경.

9월한화그룹은 2300여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태양광 전문기업 두 곳의 지분을 인수했다.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털솔라(Crystal Solar)’와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다. 크리스털솔라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으며, 2~3년 내 상용화될 중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원루프에너지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일반 주택 지붕에 설치할 때 필요한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화그룹은 원루프에너지 지분 인수를 통해 연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지역 주택용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다.

한화그룹은 두 기업을 인수하기 이전부터 태양광사업 전 분야에서 완벽하게 수직 계열화된 체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태세를 갖춰놓았다. 보통 태양전지 제조는 규소(실리콘) 성분을 함유한 원석에서 순도 높은 실리콘을 뽑아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작은 실리콘 결정체인 ‘폴리실리콘’이 빛을 전기로 변화시키는 태양전지의 원재료가 된다. 폴리실리콘은 원통형의 덩어리인 ‘잉곳’ 과정을 거쳐, 둥근 원판형의 ‘웨이퍼’가 된다. 이 웨이퍼를 가공한 것이 ‘태양전지 셀’이고, 셀을 판 형태로 붙인 것이 ‘모듈’, 모듈을 모아 설치하면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 셀-모듈-태양광발전으로 이어지는 전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끝냈다. 폴리실리콘은 한화케미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잉곳부터 웨이퍼, 태양전지 셀에서 모듈까지는 한화솔라원이 제조하며 태양광발전 사업은 한화솔라에너지가 담당한다.

한화케미칼 기점으로 본격 착수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2010년 1월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3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 판매하며 시작됐다. 김승연 회장은 2010년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유럽과 미국의 태양광 업체들을 방문하면서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올 신년사와 5월 핵심가치 선포식 연설에서도 한화그룹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핵심 사업 부문의 하나로 태양광사업을 언급했다.

2010년 8월 한화케미칼은 모듈 기준으로 세계 4위 규모인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지분 가운데 49.9%를 인수했다. 인수 후 12월에는 회사 명칭을 ‘한화솔라원(Hanwha Solarone)’으로 변경하면서 한화가 태양광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렸다. 2011년 3월 한화솔라원은 나스닥에 재상장됐다.

현재 한화솔라원은 4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태양전지 셀은 500MW, 모듈은 900MW 규모이며 올해 말까지 각각 1.3GW(기가와트), 1.5GW 수준으로 확대된다. 더불어 중국 난퉁시와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서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를 만들 계획이다.

2011년 3월 한화케미칼은 신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화솔라아메리카(연구소)’를 설립했다. 한화솔라아메리카는 현재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로써 한화는 한국, 중국, 미국을 잇는 연구개발(R·D)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이자 한화그룹의 태양광부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 직에는 크리스 이버스파처(Chris Eberspacher) 박사가 영입됐다. 이버스파처 박사는 25년간 태양전지 공정기술 개발에 몸담아온 세계적인 학자다.

전담기업 한화솔라에너지 설립

한화그룹은 국내외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기업으로 올해 4월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 글로벌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유망 업체와의 인수 합병 및 지분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15년까지 보유사업 규모를 1GW 이상 늘리고 연간 100MW 이상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라에너지 설립 이전인 올 1월에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발전사업을 탐색하기 위해 미국 기업인 ‘솔라몽키(Solar Mon-key)’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솔라몽키는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거, 상업, 교육시설에 적용되는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에너지 설립과 비슷한 시기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2013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해 2014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생산하면, 한화그룹 내부용 대부분이 확보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다.

한화솔라에너지 김현중 대표이사(부회장)는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분야에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며 “여기에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전문적인 금융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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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객원기자 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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