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재계 포커스

“뼛속까지 바꿔라” 구본무號 특명 주효 LG 고공행진 날개 달았다

전자·디스플레이·화학·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일제 약진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뼛속까지 바꿔라” 구본무號 특명 주효 LG 고공행진 날개 달았다

1/4
“뼛속까지  바꿔라” 구본무號 특명 주효 LG 고공행진 날개 달았다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회장, LG이노텍 파주 LED패키지 생산라인, 충북 오창에 위치한 LG화학의 3D FPR 필름 생산라인,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에 전시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9월 18일 정식 론칭한 LG전자 옵티머스G(왼쪽부터).

올 하반기 재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LG의 부활이 어디까지 가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7월 말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일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두 달간 코스피지수가 4% 안팎으로 변동한 데 반해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크게는 30% 가까이 상승했다.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개월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시장이 LG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올 하반기 전 분야에서 약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과 각종 전망 지표는 전자·디스플레이·화학·통신 등 LG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3분기부터 호전될 것이란 신호를 보내고 있다. LG전자는 야심작 ‘G폰’을 내놨고 LG디스플레이는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할 정도로 성적이 좋다. LG그룹의 ‘우등생’ LG화학은 석유화학 수요가 회복되고 2차 전지 판매가 확대되는 등의 호기를 맞았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 이제는 수익 개선에 초점을 맞출 태세다.

LG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구원투수는 회장님”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1995년 회장에 취임한 이래 각종 위기 혹은 기회의 상황에서 강한 리더십으로 LG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회장님은 구원투수”

일례가 1998년 ‘반도체 빅딜’을 앞두고 LG전자와 LG반도체에 분산되어 있던 TFT-LCD사업을 따로 분리해 LCD 전문회사 LG LCD(현 LG디스플레이)를 설립한 일이다. 당시 김대중 정부와 현대전자의 강력한 반대에도 구 회장은 “이번 빅딜은 반도체이지 LCD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그 뜻을 관철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연간 24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LG에 ‘세계 1위 선도기업’(2011년 대형 LCD 기준)이란 타이틀을 안겨준,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연 매출 30조 원이던 1995년 회장에 취임해 10년 뒤인 2008년에 매출 100조 원을 돌파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그 사이에 LS그룹과 GS그룹을 계열 분리한 사실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과라 하겠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부딪치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봐야 한다.”

지난 1월 18일 구 회장이 글로벌CEO전략회의에서 한 말이다. 구 회장은 올 들어 각종 공식석상 연설이나 현장 방문 때마다 ‘사업 실행의 속도를 높일 것’과 ‘강한 근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1월 2일 신년사에서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하고 지금과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포문을 연 데 이어 “시장을 선도할 미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3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시각에서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5월) 등 그룹 내 시너지, 시장 선도, 체질 개선 등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동안 구 회장은 새해 벽두에 연구소나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해의 현장 업무를 시작하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 행사장을 맨 먼저 찾았다. 곧 고객에게 선보일 신제품이 전시된 장소에 먼저 발걸음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도 구 회장은 “좋은 품질의 좋은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리더십하에 LG그룹은 사업별 실행 속도 가속화와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구희원 LG전자 사장은 “LG는 올레드(OLED) TV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삼성보다 먼저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1/4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뼛속까지 바꿔라” 구본무號 특명 주효 LG 고공행진 날개 달았다

댓글 창 닫기

2018/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