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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생산 포스코 편입 후 철강재 물량 급증

  • 김지영 기자 | kjy@donga.com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생산 포스코 편입 후 철강재 물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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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생산 포스코 편입 후 철강재 물량 급증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7월 28일 미얀마 양곤에서 ‘가스전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2000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석유와 가스 탐사권을 획득한 지 13년 만에 미얀마 가스전이 생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기념하고 이를 외부에 정식으로 알리고자 만든 자리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6월 22일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미야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을 개시해 7월 15일에 판매를 시작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국내 기업이 독자 기술로 외국에서 발견한 석유·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모. 현재 사용하는 채취 방법과 가격 등으로 캘 수 있는 매장량을 나타내는 가채 매장량이 4조5000억 입방피트(ft³)다. 원유로 환산하면 8억 배럴(bbl)에 달하고,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은 약 1조5300억 입방피트(2010년 기준)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곳 지분 중 51%를 갖고 있어 큰 수익이 예상된다.

미얀마 가스전의 사업구조는 크게 가스 생산(upstream), 생산한 가스를 운송하는 해상 운송(offshore midstream), 육상 운송(onshore midstream)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스 생산과 해상 운송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서 사업을 주도한다. 육상 운송은 중국의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대주주 임무를 맡고, 대우인터내셔널은 2대주주로 참여한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에 연간 3000억~4000억 원의 세전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가스 생산량을 늘려 내년 하반기부터 하루 5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중국석유공사에 향후 25~30년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에 포함되는 가스전 가치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최고의 종합상사로 평가받는다. 철강재, 기계, 플랜트, 금속·비철금속 등 산업의 기초 재료가 되는 중간재 제품의 수출입을 중개하면서 자동차부품 공장과 백화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광물자원, 석유, 가스 등 자원개발에 투자 규모를 늘리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0년 12월 (주)대우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무역 업무를 전담하는 법인으로 재출범했다.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적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무역사업에서 국내 최대 이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났다.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닦고 있다. 과거 종합상사의 주된 수입원이 수출입 대행으로 얻은 수수료 수익이었다면 앞으로는 자기자본 투자가 수반된 투자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생산 포스코 편입 후 철강재 물량 급증

대우인터내셔널은 7월 28일 미얀마 양곤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 생산 단계 진입을 알리는 기념식을 치렀다.

‘1조 원짜리 시너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품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2010년 5월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4000억 원에 인수(당시 지분 68.15%, 올해 8월 9일 현재는 60.3%)할 당시만 해도 ‘무리한 기업 인수합병(M&A)’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려면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자원 개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이 꼭 필요하다”며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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