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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르면 4월 분할

이재용 ‘삼성 재편’ 시나리오

  • 정대로 |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daero.jeong@dwsec.com

삼성전자 이르면 4월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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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업계 1위라도 그룹 내 ‘비주류’면 매각?
  • ● 중간금융지주 법안 없이 삼성금융지주회사 가능
  • ● 총수일가, ‘삼성SDS로 삼성전자 잡기’ 나선다
삼성전자 이르면 4월 분할


요즘 ‘삼성맨’들은 어느 계열사 소속인지를 불문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괜찮냐?”는 걱정 어린 인사를 자주 받는다고 푸념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부터 시작한 계열사 매각이 올해도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업계 1위’ 제일기획 매각설까지 나왔다. 모 삼성 임원은 사석에서 “안전지대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올해도 ‘선택과 집중’ 원칙 아래 사업 재편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성은 ‘전자-금융-바이오’ 계열을 주축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비주력 사업 부문의 과감한 정리로 요약할 수 있다.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안정적인 지배체제 확립도 주요 목표다.

현재까지 진행된 삼성의 계열사 매각 내역을 살펴보자. 삼성은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2015년 10월에는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을 롯데그룹에 넘겼다. 이는 화학 및 방산사업 계열이 삼성그룹 내 비주력 사업 부문에 해당함을 확인해준 것이라 하겠다.

최근엔 국내 광고업계 1위 제일기획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1위 사업자도 사업 재편 원칙에서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보안 서비스를 담당하는 에스원과 삼성물산 주택사업부, 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 계열사 매각설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물론 공시를 통해 매각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실제 여부에 대해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 드러난 ‘징후’들만 보더라도 삼성이 계열사 매각 작업에 매우 적극적이며, 이러한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명찰’ 떼면 주가 폭락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이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주가에 일정 부분의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고 본다.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형성하는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일까. 이는 삼성의 상장 계열사가 매각 대상으로 공식 확인되는 순간에 형성되는 주가 변동성에서 엿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 등은 매각이 확정된 시점부터 단기간 내 20~30% 수준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아직 매각이 확정되지 않았고, 그룹 외부로의 경영권 매각 관련 얘기가 알려졌을 뿐인데도 제일기획 주가는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따라서 향후 매각 진행 대상에 속할 삼성 계열사들은 매각 윤곽이 구체화할수록 20% 이상의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삼성은 사업 측면에서 전자-금융-바이오를 중심축으로 형성한 뒤, 지배구조 측면에서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을 지배할 것이다. 그 밖의 비주류 계열사들은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정리될 공산이 크다. 또한 이후 관련법 정비 추이를 살펴가며 그룹 전체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삼성그룹의 ‘핵심’이라 할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은 향후 2년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우선 삼성전자를 분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그룹 내 지배력을 확고히 한 뒤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다. 통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행위 요건을 완성하는 데 8개월 안팎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 점을 감안해 빠르면 2차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는 오는 4월 말, 늦어도 하반기에 삼성전자 분할 작업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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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로 |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daero.jeong@dwse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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