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공동 기획 | 신동아, IBK기업은행 | 대한민국 강소기업인

28년 광학기술 한길 뚝심경영으로 미래 대비

이재선 해성옵틱스 대표

  • 김지은 |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28년 광학기술 한길 뚝심경영으로 미래 대비

1/2
  • ● 4월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
  • ● 발빠른 자동화, 해외 거점 마련
  • ● 카메라 렌즈·모듈 생산에서 시스템 개발로
28년 광학기술 한길 뚝심경영으로 미래 대비

이재선 해성옵틱스 대표. [이상윤 객원기자]

고화소급 모바일용 카메라 렌즈 모듈과 미드엔드(중간대 가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해온 해성옵틱스가 지난 4월 한국거래소의 ‘2016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주력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안에 들 정도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강소(强小)기업이라야 여기에 선정될 수 있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대표는 28년 동안 광학렌즈 전문기업 한길만을 걸어온 뚝심 있는 CEO다. 이 대표를 만나 경영철학과 비전을 들어봤다.

▼ 30년 가까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운칠기삼(運七技三)인 듯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다. 산업 변화와 시장 흐름을 일찍 간파하고 생산 아이템을 대체하는 것은 우리가 자유자재로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현재 렌즈, 카메라 등의 광학제품 시장은 불황인데 광학부품 분야는 오히려 호황이다.

요즘 스마트폰 광고를 보면 전화기 광고인지 카메라 광고인지 헷갈릴 만큼 광학 렌즈, 영상, 이미지화를 강조하지만, 초기에는 다들 휴대전화의 카메라 기능이 더 발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드론이 탄생한 건 오래전인데, 사람들이 새롭게 주목한 것은 광학 카메라가 장착되면서부터다. 인공지능의 여러 영역도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광학이 사람의 눈을 대체하고 있다. 우리도 광학산업이 이처럼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다. 다만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아시아 각지 거점 구축

해성옵틱스가 지금처럼 모바일용 카메라 렌즈 모듈 분야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화 시스템, 해외거점 마련을 통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었던 덕분이다.”

▼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지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안다.

“해성옵틱스는 1988년 서울 대림동에서 시작해 경기 안양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화성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수원산업단지를 분양받았다. 광학산업은 설비집약적인데, 기존 공간으로는 설비 확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도 회사가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중국법인은 제조 중심이라기보다 해외영업 거점으로 활용된다. 과거에 다른 업체들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도모할 때 우리는 가능한 한 한국에서 내실을 다져보려 했다. 그래서 국내 자동화 시설 확충에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외형적 성장은 둔화했지만 기술 경쟁력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됐다. 자동화 설비가 고화질 렌즈 생산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휴대전화 제조 중심지로 떠오르기 전이라 빠르게 안착하면서 현지의 고급 엔지니어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핵심 인력으로 일한다. 후발 업체들이 현지에서 그런 인력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지금도 베트남 현지 고급 인력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데.

“해외시장에서 현지의 고급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국내 경쟁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세계 1위 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다. 그러려면 지속적인 자동화, 해외 공장 활용, 과학기술 핵심 역량 고도화 등이 긴요하다. 최근 베트남 과학기술대와 산학협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제조 중심이던 인력 구조를 연구개발 중심으로 옮겨가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연구 거점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산학협약이 일반화했지만 베트남에선 아직 드물다. 베트남 대학 안에 기술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우리가 최초인 것으로 안다. 현지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채용함으로써 핵심 역량을 확보하려 한다. 아울러 이를 해외시장 개척의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에도 연구랩을 설치해 공동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기획력이 뛰어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라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2
김지은 |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목록 닫기

28년 광학기술 한길 뚝심경영으로 미래 대비

댓글 창 닫기

2018/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