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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경제 어디로 가나?

고강도 긴축정책… 외국인 투자환경 ‘흐림’

  •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중국 통상산업 mhlee@kiet.re.kr

2008년 중국 경제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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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수입·투자 대상국이다. 한국 증시에서 상하이·홍콩 증시의 영향력은 뉴욕 증시 못지않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업, 개인 할 것 없이 중국의 경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2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2008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다. 중국 경제의 큰 틀을 제시하는 이 회의의 내용을 토대로 ‘차이나 리스크’ 대비책을 살펴본다.
2008년 중국 경제 어디로 가나?
중국발(發) 인플레이션 강도가 얼마나 될까.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위안화 환율의 향방은?

최근 중국 경제가 고성장·고물가·고환율의 ‘3고(高)’에 휩쓸리면서 세계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 처지에서도 중국 경제의 일거수일투족은 매우 중요하다. 이미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수입·투자 대상국으로서 3관왕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는 27%를 넘어섰다(홍콩 포함). 2007년에는 수입에서도 중국이 40년간 1위를 고수한 일본을 상당한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중국에 투자한 우리 업체 수는 중국 통계 기준으로 4만5000개, 우리 통계 기준으로는 2만개를 넘어서며 전체 해외투자 건수의 과반에 육박한다. 여기에 최근 ‘차이나 펀드’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영향력은 뉴욕 증시 못지않은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매년 말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다. 2008년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주재로 지난 12월3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의 최대 화두는 긴축금융정책이었다. 유동성 억제와 물가상승 방지가 최우선 정책현안과제로 등장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위해 수출을 통제하고 수출 주도형 현지 외자기업 관리도 강화한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진 우리로서는 당연히 주목해야 할 대목들이다 .

고성장·저물가→고성장·고물가

중국 경제는 5년째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덕에 2007년 중국 GDP(국민총생산) 규모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경제성장률과 위안화 절상 폭을 각각 11.5%와 5%로 추정하면 중국의 GDP 규모는 3조1000억달러가 되며, 이는 2007년 1% 이하의 성장에 그칠 독일 경제와 비슷한 규모다. 문제는 유로화가 얼마나 많이 절상되는지에 달렸다.

최소한 2007년 상반기까지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수뇌부는 11%대의 고성장 추세를 즐겼다. 후진타오 주석이 정권을 승계한 이래 5년간 1%대의 물가지수와 10% 이상의 성장을 구가했다. 이는 중국의 전통적 관념에 의하면 A+의 성적에 해당한다. 당연히 2007년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17차 대회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연임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끄는 최대 성장동력은 단연 수출과 투자다. 우선 투자부터 살펴보면, 중앙정부의 강력한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2007년 10월말 기준 고정자산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6.9%로 2003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정부가 아무리 투자를 억제하려 해도 지방에서는 지역이기주의와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성장(省長)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이 막무가내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래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중서부 내륙지역과 동북3성 지역에 대한 투자가 균형발전을 앞세운 중앙정부의 묵인하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전국의 투자 증가에 일조했다.

그동안 가난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소비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2007년 10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소비 증가율은 16.1%로 예년의 12~13%대를 크게 상회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산층이 두껍게 형성되면서 자동차, 가구류, 건축자재 등 고급 내구성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바야흐로 중국이 생산대국을 넘어 소비대국으로 변신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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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중국 통상산업 mhlee@ki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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