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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암살관련 美발굴문서 완전분석

‘김구 암살 관련 배경정보’ 전문번역

미군방첩대(CIC) 조지 E.실리 소령이 작성한

‘김구 암살 관련 배경정보’ 전문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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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방첩대(CIC) 일원으로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업무상 다수의 한국인과 접촉하였다. 이들 가운데 흥미롭고도 가장 악명 높은(the most malignant) 인물은 흔히 “맹인장군(Blind General)”으로 알려진 염동진(Lyum Tong Chin)이다. 이 사람은 일제시기 강력한 적이었던 한국인에 의해 중국공산당에 넘겨졌으며, 중국공산당 정보부의 고문으로 눈이 멀었다. 그 배신자가 오늘날 가장 유력한 한국 정치인 중의 하나이며, 가장 사랑받는 애국자의 한 사람인 김구다. 일단의 장교 파벌을 주로 조종하는 그의 정당(한독당: 번역자)이 저지른 무책임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의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염씨는 규모나 구성을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인 비밀조직의 대표다. 그는 자신의 견해와 추종자의 구성에 대해 말을 아끼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외부인들은 그를 청부살인자, 국수주의적 광신도들로 구성된 방대한 지하조직의 대장(총사령: 역자)으로 알고 있다.

염씨는 본인(실리)을 신뢰해서 이미 보고서로 제출한 바 있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그 외에도 아주 민감하거나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 보고서에 기재할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염씨는 파시스트 성향의 반공 지하조직을 설립했다. 그의 추종자들은 대부분 김구씨의 추종자다. 이 지하조직은 남한·북한·만주와 중국 전역에 뻗어 있다. 작금의 사태에 비추어 어느 정도로 그의 공작이 실행되고 어떤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지하조직의 주요 목적은 모든 “공산주의자들”과 “반정부”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것이다. 조직에는 군인, 해안경비대, 세관원, 경찰관, 소방관, 정부 관리, 정치인, 상인, 산업가, 밀수꾼, 농부, 보통 시민 등 한국의 모든 계층을 망라하고 있다. 조직의 대다수는 수많은 좌우익 청년단체의 회원이기도 한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직 내부에는 “혁명단(Revolu-tionary Group)”이라는 특공대(Special Attack Corps)가 있다. 특공대는 5개의 소조로, 각 소조는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 한국과 한국 민족주의의 부활을 방해하는 자를 암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오면, 소조의 구성원들은 애국자로 죽겠다는 피의 맹세를 한다. 안두희(Ahn Tok Hi)는 이 비밀조직(백의사: 역자)의 회원이자 혁명단 제1소조의 구성원이다. 나는 그가 한국 주재 CIC의 정보원(informer)이었으며, 후에는 요원(agent)이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염동진으로부터 암살을 명령받았다면, 안두희도 역시 피의 맹세를 했을 것이다(He has also taken the blood oath to assassinate, were he ordered to do so by Mr. Lyum Dong Chin). 확인하거나 부인하는 그 어떤 보고서도 없지만, 저명한 한국 정치인 장덕수와 여운형의 암살범들도 이 지하조직의 구성원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대략 20개월간 염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그의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 나는 그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때로 나는 그가 미국 요원들과 인터뷰할 때 동석한 바 있는데, 그때마다 그는 통역을 활용했다. 그는 나 이외 어느 누구에게도 영어로 말한 적이 없다. 이것은 그 자신도 인정하고, 그와 가까운 여러 사람들의 관찰로도 그러하다.

그가 지휘하는 조직은 백의사(“White Clothes Party” 또는 “White Clothes Society”)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묘한 모양의 흰옷을 입기 때문에 백의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백의사라는 조직 이름은 또한 한국의 모든 계층에 이 조직원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조직원들은 부여받은 각각의 활동과 임무에 관해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나와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염씨는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당했으나, 이런 사실이 공표되거나 경찰에 보고된 적은 없다. 죽기로 맹세한 60명의 청년들이 하루 24시간 내내 그를 경호하고 있다. 염씨는 김구씨와 비밀 연락과 접촉관계를 갖고 있다. 염씨는 한국군 내 우익 반대파(Rightist dissidents)의 통신을 김구씨에게 전달해주는 매개자 노릇을 해왔다. 이 우익 반대파는 고급 장교로 구성되어 있었다/있다.

한국 내 CIC 사령부에 제출되는 보고서들은 비밀로 분류되어 있다. 한번은 내가 직접 제출되는 정보의 보안장치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인 요원들을 매개로 점검해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중요한 정보가 있는 한 비밀보고서의 내용이 유포되어 김구씨에게 전달된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이러한 유출을 우려해 한국주재 CIC 사령부 정탐과 책임장교와 전라남도 지구 CIC 사무소 광주 책임장교에게 문서가 아닌 구두로 보고되었다.

김구씨의 암살과 관련하여 아래의 보고 사본을 제출한다. 편지는 북한의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에서 소요와 폭동이 있은 직후 우익 군사파벌이 쿠데타를 일으켜 이승만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에 김구씨와 염동진씨가 관여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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