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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외

  • 담당· 김진수 기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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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알란 졸리스 지음/ 정재곤 옮김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credit: 소액신용융자)’로 널리 알려진 그라민은행의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의 자서전. 그라민은행은 방글라데시 전역에 1175개 지점을 두고 240만명에게 1600억타카(한화로 약 3조3600억원)를 융자해주는, 직원수 1만2000여 명의 대형은행.

이 은행의 성공은 인간이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받도록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고 믿는 유누스의 신념이 빚어낸 결과이자, 제도권 금융이 극빈자들에게 갖는 편견을 뒤엎는 대출방식인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다.

미국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방글라데시 치타공대학 경제학과 학과장으로 있던 유누스는 1976년, 고리대금업자에게 빌린 돈으로 수공예품을 만들어 근근이 생계를 잇는 대학 주변 마을주민 42명에게 856타카(27달러)를 빌려준다. 이들에게 조금의 여유자금만 있더라도 고리대금업자의 착취 없이 자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누스는 신용이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란 신념을 갖고, 보증이나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극빈자들에게 소액융자를 해줌으로써 그들이 인간 존엄성을 잃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1983년 그라민은행을 설립한다. 지금까지 고객들은 90%를 넘는 높은 원금 상환율로 보답하고 있다.

(세상사람들의 책/ 384쪽/ 1만3000원)

◇ 말, 권력, 지식인

김호기 지음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가 지난 일년간 발표한 사회비평과 에세이들을 모은 사회비평집.

저자는 우리 시대 대표적 지식인들의 이념을 진보주의, 중도주의, 보수주의의 세 갈래로 분류하고, 그들의 삶과 사상을 사회학적으로 조명해 지식사회의 이념 구도를 해부했다. 지식인과 지식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을 다각도로 탐색하되, 대중적 글쓰기에 입각해 간결하고도 설득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 것이 특징.

이 책의 핵심은 제3부인 ‘한국 지식인과 지식사회의 구도’. 저자는 분석대상으로 선정한 지식인 12명 중 신영복 강만길 손호철 조희연 교수를 진보주의로, 한상진 김우창 정운찬 최장집 교수를 중도주의로, 송복 이상우 함재봉 교수와 이동복 객원교수를 보수주의로 분류한다. 그리고 21세기의 지식인상은 지금까지의 ‘관료적 지식인’과 ‘저항적 지식인’을 넘어 제3세대랄 수 있는 ‘성찰적 지식인’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성찰적 지식인’은 지식인의 한계를 겸허하게 성찰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지식으로 그와 연관된 사회발전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식인을 뜻한다.

(아르케/ 32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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