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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의 프로포즈’ & 명상음악 ‘장자와 나비’

  • 글·전원경 winnie@donga.com

‘김지연의 프로포즈’ & 명상음악 ‘장자와 나비’

한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신보 ‘김지연의 프로포즈’를 출반했다. 김지연으로서는 첫번째 크로스오버 음반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김지연은 감성적 연주와 영화배우를 무색케 하는 우아한 미모로 국내외에 적지 않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음반에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테오도라키스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헨델의 ‘울게 하소서’ 발페의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영화 ‘시네마천국’ 중 사랑의 테마 등 15곡이 수록돼 있다.

‘김지연의 프로포즈’  &  명상음악 ‘장자와 나비’
‘김지연의 프로포즈’는 외국 회사가 아닌 국내 음반사 ‘아이드림미디어’에서 제작됐다. 그래서인지 한결같이 최근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악들로 구성돼 있다. 귀에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은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새 음악을 접하는 기쁨을 기대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또 지나치게 우수어린 곡들로만 선곡되어 있다는 느낌도 든다.

김지연의 연주는 더욱 원숙해졌다. 각 트랙마다 곡이 가진 표정을 충분히 살려내는,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여유가 느껴진다.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온’ 같은 탱고 음악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김지연의 기존 음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듣는 이의 마음을 끄는 곡은 러시아 작곡가 스비리도프의 ‘올드 로망스’다. 원래 베이스 독창이나 러시아 민속악기인 발랄라이카 연주로 귀에 익은 곡이지만 김지연 특유의 애잔하고 시린 음색이 더해져 촉촉히 젖어든다. 하프를 사용한 감각적 편곡도 빼어나다.

신동아 2002년 10월 호

글·전원경 winn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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