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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재벌 도움으로 성공한 연예인은 시한폭탄 안고 사는 것”

‘당당히 벗은 여자’ 성현아 5시간 독점 인터뷰

  • 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재벌 도움으로 성공한 연예인은 시한폭탄 안고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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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조선희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조선희씨는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진작가예요. 기회가 된다면 누드사진이 아니라도 어떤 식으로든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어요. 또 여자 마음은 여자가 잘 알아줄 것 같기도 했고요.”

-같은 여자라 벗는 작업이 쉬울 것 같았다는 건가요.

“그 점도 무시할 수 없었죠. 일단 옷을 벗고 사진을 찍기에 쉬울 것 같았어요. 제 요구조건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도 있을 것 같았고요. 젊으니까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업할 수 있겠다 싶었죠.”

-첫 사진을 찍을 때의 느낌은?



“첫 사진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찍었어요. 무지 더운 사막이었는데 한겨울 추위에 떨고 서 있는 아이처럼 온 몸이 얼어붙어 난감했죠. 첫날은 상반신 위주의 사진을 찍었어요. 함께 간 스태프 중에 남자들도 있었는데 처음엔 그들에게 ‘나를 쳐다보지 말라’고 얼마나 소리쳤는지 몰라요. 그래서 다들 뒤돌아 서서 있었어요(웃음). 사진으로 보는 것은 괜찮은데 벗은 몸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옷을 전부 벗고 찍을 때의 느낌은 달랐을 것 같은데요.

“상반신을 드러낸 이후부터는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벗다가 이튿날 새벽 다 벗었어요. 사진작가가 처음부터 확 벗으라고 하진 않았어요. 여자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아서인지 충분히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다음에 다 벗게 만들었죠. 작품에 빠져 들다보니 벗었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오직 좋은 작품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 벗은 채로 사막을 막 뛰어다니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죠.”

-평소에 몸매에 자신이 있었나요.

“어휴, 썩 자신은 없었어요. 글래머도 아니고, 볼륨감이 뛰어난 몸매도 아니라는 사실은 나 자신이 잘 알아요. 누드사진을 찍기로 결정하고 나서 두 달 동안 열심히 운동했어요. 좀더 나은 몸매를 만들려고 복근 운동을 많이 했죠. 스트레칭도 열심히 했어요. 몸매 관리를 한답시고 밥도 거의 안 먹다시피 했어요. 볼륨감은 없지만, 또래의 여자들에 비해서 날씬하다는 자신감은 있어요. 팔뚝 살도 안 늘어졌고 배에 근육도 있고요. 야하게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이 몸매로 누드 모델로 나설 수 있었어요. 단지 내 몸이 예술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작업에 임했지요.”

-1994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인데 현재 신체 사이즈는요?

“키 170cm, 몸무게 50kg이에요.”

-미스코리아 당선 때와 비교해 변화가 없나요?

“무슨 말씀을요. 그땐 어려서 살이 많이 쪘을 때죠. 미스코리아에 당선했을 때 몸무게는 56kg이었는데…. 그땐 몸무게를 살짝 줄여서 공식적으론 52kg으로 알려지긴 했어요.(웃음)”

“누드사진 보고 흥분해선 곤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슴 성형수술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그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어요. 가슴 성형수술이라뇨…. 보면 알지 않을까요? 전 예쁜 가슴이 아니에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약간 처졌거든요. 글쎄, 가슴 성형수술을 했냐는 논란이 일 정도로 제 가슴이 커 보였나요? 아님, 예뻐 보였어요? 그 얘길 듣고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요. 가슴 성형수술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일 정도면 그만큼 가슴이 풍만하고 예쁘다는 것 아닌가요. 난 내 가슴이 절벽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성형수술한 가슴 아니냐고 하니까, 나야 뭐 그렇게 봐주니 고마울 뿐이죠. 아니, 솔직히 기분이 좋아요. 하하하.”

박장대소를 하던 그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높아졌다. 누드사진을 성적인 쾌락의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부터였다. 특히 그런 시각으로 누드사진을 감상하려는 남성들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사람들은 누드모델 하면 죄다 쭉쭉빵빵한 몸매를 기대하고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몸매를 원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봐요. 누드를 섹스와 연결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고요. 전 제 사진을 본 남자들이 흥분하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그런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남자들 중엔 누드사진을 그냥 ‘여자의 벗은 몸’ 정도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누드사진을 감상할 때는 사진의 구도와 배경·모델 등 작품 전체를 보아야 하는데 그저 여자의 몸만 쳐다보면서 자극되기만을 바란다면…. 글쎄요. 그게 얼마나 덜 떨어진 사고방식인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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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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