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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아름다움, 야생화

  • 글·사진: 조용경

순박한 아름다움,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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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아름다움, 야생화

용담(우리집)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찬송가의 한 구절이다. 오랜 세월 불러왔지만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별로 없다. 그런 내가 오십이 넘은 지금 ‘아름다운 세계’를 가슴으로 느끼며 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야생화의 세계’, 그 아름다움을 모르던 시절의 언어로는 ‘잡초의 세계’이다.

꽃며느리밥풀, 고마리, 닭의장풀 등 생소한 이름의 들풀들을 생각해보라. 그동안 그것들은 낫으로 베어내면 그만인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 꽃들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신기하게도 세상이 달라졌다. 사실은 내 눈이, 내 마음자리가 달라진 것이다.

지난 여름 몽골의 초원으로 야생화 촬영을 갔을 때의 일이다. 초원에는 솜다리를 비롯하여 물매화, 잔대 등 보기 힘든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꽃 한 송이라도 밟을까 싶어 걸음을 옮기기가 두려웠다.

행여 이름 없는 들풀이 피워낸 한 송이 꽃이라도 밟지 않으려 두려워하는 마음, 이것이 카메라를 들고 야생화를 찾아 나서게 만드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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