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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비만, 해독프로그램으로 뺀다

단식→절식→소식→일반식→일반식→소식 →절식, 일주일 사이클로 몸 조율

  • 글: 이왕림 리 압구정클리닉 원장·한국해독의학연구소장 leewr3898@hanmail.net

내장비만, 해독프로그램으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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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나온 사람 치고 뱃살을 빼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내장비만을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배가 나왔다는 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적신호. 인체의 주요 장기 주변에 쌓인 내장지방은 독 덩어리다. 전문가가 말하는 내장비만의 모든 것.
내장비만, 해독프로그램으로 뺀다

비만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이왕림 원장.

흔히 내장(內臟)비만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별다른 염증이나 통증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못 견딜 정도로 아프지 않으면 ‘병’으로 인정하지 않고, 병원을 찾지도 않는다. 더욱이 남자들의 경우 이상한 고집을 부리며 병을 키워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통증을 자각하는 단계라면 병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봐야 한다.

의사의 눈으로 볼 때,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흔히 건강인의 반대말이 환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대의학에서는 환자의 개념이 조금 다르다. 의사가 진단서를 발부할 수 있는 사람이 곧 환자다. 이는 환자가 아니라고 해서 곧 건강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사람 중에 자신이 100%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정작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질병이 발견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30, 40대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않는 한 검사를 받아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그저 ‘내 몸속 어딘가에 무서운 병이 자라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낼 뿐이다.

필자는 이런 사람을 ‘반(半)건강인’이라고 부른다. 당장 진단서를 끊을 만한 특별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건강하다고 볼 수도 없는 사람이다. 조금 비약하자면 이런 이는 지금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진짜 환자가 되어 앓아 눕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길에서 우리는 모두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그것은 죽음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다. 사람은 모두 죽는다. 언제 죽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이 자동차의 속도가 시속 20km라면 정상적인 노화과정, 즉 건강하게 늙어가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걸렸다면 자동차의 속도는 시속 100km로 빨라진다. 암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은 시속 200km 이상으로 폭주하는 자동차인 셈이다.

내장비만인 사람의 자동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고 보면 된다.

내장비만은 대사성 증후군을 일으켜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당뇨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대사성 증후군을 흔히 ‘죽음의 4중주’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허리 사이즈가 1cm 늘어날 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몸속 내장지방의 실체 확인하라

그렇다면 내 뱃속에 내장지방이 얼마나 끼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간단한 것은 본인의 배가 얼마나 나왔는지 눈으로 직접 보거나 만져 보는 방법이다. 배가 나왔다고 해서 100% 내장지방형 비만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임상경험에 비춰보아 90% 이상은 내장지방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배가 나왔을 경우 내장비만의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곧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은 내장비만의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비교적 마른 체형을 가진 사람들 중에도 내장비만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비만도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간단하게 줄자로 자신의 허리둘레를 재보는 방법이 있다. 줄자가 배꼽을 지나가게 재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0cm(31.5인치) 이상이면 일단 내장지방이 상당량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남보다 키나 골격이 월등히 크거나 작은 사람은 허리둘레만으로 내장비만의 정도를 측정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좀더 정확하게 비만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해보아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고 키가 150cm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60÷(1.5×1.5)=26.7’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개개인마다 몸속 수분량, 근육량이나 체지방량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키와 몸무게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오차가 날 수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는데, 해당 항목이 5개 이상이면 심각한 내장비만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내장비만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① 20세(여성은 18세) 때보다 체중이 더 나간다.② 아랫배가 나왔다.③ 술을 1주일에 1회 이상 마신다.④ 아침식사를 거르는 날이 많다.⑤ 외식을 자주 한다.⑥ 야식이나 간식을 자주 먹는다.⑦ 평소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걷기 싫어서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다.⑧ 항상 피곤하고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⑨ 달고 맵고 짠, 자극적인 반찬을 좋아한다.⑩ 심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조급해지면 무언가를 먹고 싶어진다.⑪ 밥이든 간식이든 배불리 먹지 않으면 성에 안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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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왕림 리 압구정클리닉 원장·한국해독의학연구소장 leewr38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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