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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과 항암, 일거양득 식단 짜기

마늘은 위암, 버섯은 간암 예방, 하루 1.5ℓ 물 마시면 금상첨화

  • 글: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cuteguy520@naver.com

웰빙과 항암, 일거양득 식단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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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처럼 무서운 병도 없다. 국민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세상은 좋아졌다지만 암은 오히려 늘고 있다. 하지만 ‘참살이(웰빙)’를 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다. 지혜로운 건강 먹을거리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웰빙과 항암,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웰빙과 항암, 일거양득 식단 짜기

암 예방엔 색이 선명한 채소와 과일이 명약이다.

잘먹고 잘살면 암에 걸릴 이유가 없다. 비싼 음식에 좋은 약을 먹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저 농약 안 주고 손수 키운 상추를 뜯어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고 보리밥에 된장, 고추장 얹어 먹으면 딱 웰빙이다. 그렇게 먹고 살면 마음도 편해진다. 스트레스도 덜고 근심도 잊으니 우리 몸에 암이 생길 틈이 없다.

잘먹고 잘산다는 웰빙 라이프의 기본은 바로 건강이다. 세상의 모든 돈을 줄 테니 대신 죽으라고 한다면 과연 그 제안을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까. 행복도, 재물도, 명예도 모두 건강해야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함’을 가지고 태어난다. 자연이 부여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이 그것이다.

자연에서 나고 자란 것은 상처가 나더라도 곧 스스로 아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넘어지고도 어느 틈엔가 상처가 금세 아물어 다시 뛰어놀곤 한다. 암을 물리치는 가장 좋은 웰빙법은 타고난 이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필자가 연수차 대체의학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멕시코 티유아나의 오아시스 병원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오아시스 병원에서는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나 수술조차 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유기농 식품과 비타민 보충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즉 환자 자신의 면역력을 키워 스스로 암을 물리치도록 하는 것이다. 마침 그들의 식단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유기농 야채와 과일, 빵이 주식이었다. 빵도 흰 밀가루빵이 아니라 거친 호밀빵과 잡곡빵만 먹고 있었다. 바로 먹을거리에서 암을 물리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5배나 높아졌다. 국민 4명 중 1명이 암으로 죽고 연간 10만명의 암환자가 생겨난다. 이렇게 암이 득세하게 된 데에는 척박해지고 오염된 생활환경 탓도 있지만, 먹을거리 탓도 크다.

온 세상을 바꾸기보다는 당장 오늘 저녁 찬거리 바꾸기가 훨씬 쉽지 않겠는가. 영양 고른 밥 한 숟가락이 암 예방에도 제격이다.

빛깔 선명한 채소·과일 골라 먹자

미국 암학회에서도 권고했듯, 암 예방엔 야채와 과일이 명약 중에 명약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예로부터 색이 선명하고 고운 것을 상품(上品)으로 쳐온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채소와 과일에 빛깔을 내는 색소 성분이 식욕을 돋우고 항암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권하는 암 예방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색이 짙고 화려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다. 식물의 색소는 주로 껍질에 모여 있으므로 잘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붉은색 :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토마토 요리를 일주일에 10번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45%나 낮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암 유발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위험인자를 몸 밖으로 빼내는 작용을 한다.

●보라색 : 대표적인 보라색 과일인 포도껍질에 든 보라색 색소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에 피딱지(혈전)가 생기는 것을 막아줘 심장병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의 연구에 따르면 포도주스와 포도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의 효과가 특히 좋다고 한다. 가지에 든 나스닌(자주색), 히아신(적갈색)은 지방질을 흡수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초록색 : 올리브유의 투명한 초록색은 올레인산 덕택이다. 올레인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주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짙은 녹색의 양배추에는 비타민B1과 B2가 풍부하며, 200g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브로콜리에 든 설포라페인은 특히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보다 줄기에 영양과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노란색 : 카레에는 코리앤더, 터머릭 등 여러 종류의 향신료가 있는데 이 성분들이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항산화 효과를 낸다. 일본 구마모토대의 연구에 따르면 카레 원료인 인도산 생강과 색소성분인 쿠르쿠민은 종양을 키우는 단백질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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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cuteguy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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