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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과학상식

서민의 우주관광, 더 이상 꿈이 아니다

  • 글: 박미용 동아사이언스 기자 pmiyong@donga.com

서민의 우주관광,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서민의 우주관광,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모선인 ‘화이트 라이트’(윗부분)에 매달려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는 민간우주선 ‘스페이스십원’.

“우주를 영원히 날아다닐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1961년 인류 최초로 우주선 ‘보스토크’를 타고 90분간 우주비행에 성공한 후 한 말이다. 그로부터 43년이 지났지만 우주여행은 여전히 보통 사람에겐 꿈 같은 일이며 남의 일로만 여겨진다. 우주비행사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우주로 나가본 사람은 1991년 최초의 민간 우주인이 된 미국인 데니스 티토를 비롯해 수백억원을 지불할 수 있는 갑부들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우주관광의 꿈을 꾸어도 좋을 듯싶다. 최근 민간기업이 만든 유인우주선이 우주비행에 잇따라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의 이름은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 스페이스십원은 지난 6월21일 100km 고도비행에 성공했다. 이 고도는 지구 대기권과 우주를 나누는 경계다.

스페이스십원은 9월29일과 10월4일에 각각 112km, 103km 고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6일 동안 두 차례의 우주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스페이스십원 개발자들은 최초의 민간우주선에 걸려 있던 상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거머쥐게 됐다.

이 상금은 1996년 스페이스 어드벤처라는 회사가 첫 민간 우주여행에 성공한 팀에게 주겠다며 ‘X-프라이즈’라는 상을 만들면서 내걸었다. 이 상을 타기 위한 조건은 조종사 1명에 승객 2명을 싣고 비행하거나 2주내 100km 고도에 두 차례 진입해야 한다는 것. 26개 팀이 이 상을 놓고 경합했는데, 결국 스페이스십원 개발팀이 차지했다.

스페이스십원을 개발한 스케일드 컴포지츠팀은 항공분야의 전설적인 인물 버트 루탄이 이끌고 있다. 루탄은 1986년 최초로 논스톱 세계일주에 성공한 민간 경비행기 보이저호를 설계한 엔지니어. 그는 경비행기를 만들다가 민간우주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루탄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상업용 민간우주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십원을 개발하는 데 든 비용은 200억원 정도. 이에 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에는 수조원이 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인 폴 앨런이 스페이스 십원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미국 컨설팅회사인 퍼트론은 2021년에는 1만5000여명이 우주관광을 하고 매출이 7억달러(약 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로켓협회는 연간 100만명이 우주관광을 할 경우 1인당 100만엔(약 1000만원)을 지불하면 된다고 분석했다.

신동아 2004년 11월 호

글: 박미용 동아사이언스 기자 pmi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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