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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웰빙 컨설턴트 권오상의 ‘三康 웰빙법’

삶의 ‘균형’ 잡아주는 보온·저작(咀嚼)·심호흡

  • 글: 권오상 웰빙 컨설턴트·국선도 사범 tonggimuoi@freechal.com

웰빙 컨설턴트 권오상의 ‘三康 웰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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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참살이)’이 대유행이다. 매체를 가릴 것 없이 웰빙이란 말을 빼고 나면 기사든 광고든 맥이 빠진다. 먹을거리는 물론 주택, 여행, 운동 등 모든 분야에서 웰빙은 단연 최고의 화두다. 이 시대를 주름잡는 테마, 웰빙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웰빙 컨설턴트 권오상의 ‘三康 웰빙법’

몸을 쭉 펴 늘려주면서 운동하는 것도 웰빙의 한 방법이다.

광복 이후 우리는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성장을 이뤘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변변찮던 시절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이 과정에서 자기를 돌볼 틈도, 가족과 어우러질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1960년대 이후 나라를 고도성장으로 이끈 사람들 중에 몇 달은커녕 1주일이라도 마음놓고 휴가를 즐긴 이는 많지 않다. 이렇다 보니 출세가 지상목표가 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했다.

그러나 급속한 고도성장기에 겉으로는 화려하고 멋있어 보여도 사람들의 마음은 즐겁고 편안하지 않았다. 아무리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번다 한들 가족간에 화목하지 않다면, 행복을 느낄 수 있겠는가. 또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서 어떻게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돈이 많을수록, 명예가 높을수록, 권력이 강할수록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웰빙이란 한마디로 출세가 아닌, ‘잘살겠다’는 마음이며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다. 겉멋이 아닌 인생의 질을 추구하며, 남을 의식하기보다 내 삶에 충실하고, 물질보다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그래서 깨끗하고 싱싱한 농산물보다는 볼품없어도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제품을 찾고, 출세를 못하더라도 자기 시간을 갖고 자신에게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웰빙 바람이 이상하게 변질됐다. 좋은 옷에 무공해 음식을 먹고 해외여행을 즐기는 게 웰빙인 양 여겨진다. 많은 돈을 들여 몸매를 관리하고, 비싼 운동기구를 갖춰야 웰빙이 가능한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 돈 없고 못생긴 사람은 영원히 불행해야만 하는가.

웰빙은 ‘지금 여기서’ 잘살려는 마음가짐이다. 또한 웰빙은 물질적 만족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정신적 만족으로 승화돼야 한다. 웰빙의 요체는 돈이 많든 적든, 얼굴이 잘생겼든 못생겼든, 건강이 좋든 나쁘든 간에 ‘지금 이 상황에서’ 잘살려는 노력이자 앞으로도 계속 잘살려는 마음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웰빙을 누리려면 몸이 튼튼하고 마음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물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렇게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경제적 건강의 ‘삼강(三康)’이 갖춰질 때 비로소 진정한 웰빙이라 할 것이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이 세 가지 건강을 갖출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웰빙의 첫째 조건, 육체적 건강

몸이 없는 사람은 없다. 정자와 난자라는 유형의 물질이 만나 생명이 싹트듯, 건강의 기본은 육체적 건강이다. 그렇다면 육체적 건강이란 무엇인가.

우리 전통놀이 중에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죽었다’는 동요를 부르며 하는 놀이가 있다. 이 놀이처럼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차이는 ‘움직임’이다. 살아 있어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다를 바 없다.

‘낮일도 밤일도 잘할 뿐 아니라,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운이 있어야 한다. 밤낮으로 일만 하고, 주말이나 휴일엔 지쳐서 잠만 잔다면, 결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움직일 수 있는 기운’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이 기운을 갖추려면 다음의 여러 측면을 두루 살펴야 한다.

▣몸을 제대로 보온하라

옷을 단순히 보온을 위해서만 입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려는 심정은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예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보온이다. 따로 건강 비법을 찾지 말고 옷부터 제대로 입자.

사람이 정온(定溫)동물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말은 인체는 일정 온도에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온도가 너무 올라가도, 혹은 내려가도 몸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원재료를 비롯한 여러 조건은 물론, 온도까지 맞아야 제대로 된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옷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美)가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데 있다.

주로 환절기에 감기나 기타 질병이 많은 것은 옷을 제대로 안 입기 때문이다. 우리네 환경을 보면 사계절이 순환하면서 기온도 변한다. 그런데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뀔 때는 너무 빨리 옷을 갈아입고, 반대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바뀔 때는 너무 늦게 옷을 갈아입어 병이 생기는 것이다. 옷을 철에 맞춰 제대로 갈아입어야 건강이 유지된다. 노약자들이 환절기에 병이 많이 나는 것도, 온도조절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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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오상 웰빙 컨설턴트·국선도 사범 tonggimuoi@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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